"단독국회가 민생법안 통과 때문? 가증스럽다"

민노당 울산시당,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 돌입

등록 2009.06.26 16:58수정 2009.06.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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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이 26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달동 한나라당 울산시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이 26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달동 한나라당 울산시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 박석철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당직자들이 26일 오후 3시 울산 남구 달동 한나라당 울산시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 박석철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이 26일부터 'MB정권퇴진운동본부'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이명박 정권 퇴진운동에 돌입했다.

 

울산민노당은 이에 따라 이명박 정권 퇴진과 한나라당 심판을 위한 울산시국대회를 야당 및 제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하는 한편, 시민시국선언과 범국민 정권퇴진 서명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민노당은 26일 오후 3시 남구 달동 한나라당 울산시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고 시민들에게 동참을 호소했다.

 

김창현 민노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얼마전 중앙당에서 당직자·당원들이 모여 장시간 토론을 했지만 대다수 당원들이 'MB퇴진만이 국민을 살리고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오늘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에서는 살겠다는 세입자를 죽음으로 몰았고, 부자 세금은 깎아 주고 서민 임금은 줄였다"며 "MBC PD와 인터넷에 글을 올린 사람이 감옥에 가는 등 언론의 자유가 말살되고 있다, 이 땅의 민주주의는 땅에 떨어졌다"고 말했다.

 

30여명의 당원들이 비장한 모습으로 모인 가운데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지 않을 수 없겠끔 만들고 각계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남북관계는 파탄나 어느 정권보다 전쟁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퇴진만이 우리가 살 길"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석 울산시당 남구위원장도 발언에 나서 "독재정권에 있던 대한늬우스가 2009년에 부활한 것은 언론장악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단독국회를 여는 것이 언론장악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꿰뚫어보고 있다"고 말했다.

 

a  김창현 울산민노당위원장이 해머로 얼음을 깨고 있다

김창현 울산민노당위원장이 해머로 얼음을 깨고 있다 ⓒ 박석철

김창현 울산민노당위원장이 해머로 얼음을 깨고 있다 ⓒ 박석철

특별성명 "정권 퇴진만이 국민이 살길"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특별성명을 내고 "용상철거, 박종태 열사, 강희남 목사,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한 정권이 한마디 사과조차 않고 오히려 한나라당을 앞세워 의회쿠데타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민생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개원강행 이유는 더욱더 가증스럽기 짝이 없다"고 밝혔다.

 

특별성명에서는 이어 "차라리 MB악법을 관철시켜 MB공화국을 만들겠다고 솔직히 선언하라"면서 "차라리 재벌기업이 살기좋은 비정규직 세상을 공약하고, 정권 비판언론을 없애고 찬양 방송과 신문을 만들라"고 역설했다.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또 시민들을 향해 "이 정권은 국민이 무섭지 않고 최소한의 민주주의를 허용치 않는 정권"이라며 "이명박 정권을 몰아내고 한나라당 일당 독재 국회를 막아 국민의 국회로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시민들에게 알렸다.

 

한편 민주노동당 울산시당은 특별성명 낭독 후 이명박 정권으로 묘사된 얼음을 깨는 퍼포먼스를 가졌고, 오는 28일 부산에서 진행되는 야 4당 영남권 시국대회에 거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9.06.26 16:58ⓒ 2009 OhmyNews
#민노당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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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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