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마니산...빛과 그늘...숲길 걸으며...
이명화
강화도는 인천광역시 강화군에서 가장 큰 섬으로 최고점은 마니산(468m)이다. 2004년 기준으로 인구는 약 6만 5696명, 삼국시대부터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고구려의 영토에 속하였던 400년경에도 혈구, 갑비고차 라고 하였고, 신라에 귀속된 뒤에는 해구군, 혈구진 등으로 개칭되었다 한다.
939년 강화현, 1892년 강화군으로 개칭되었고 1915년 교동면과 통합되었다 한다. 1973년 강화면에서 읍으로 승격되었고, 1995년 경기도에서 인천광역시로 통합되었다. 고려시대 몽골항쟁의 근거지였으며 조선시대에 병인양요, 신미양요의 격전지이기도 했다.
보물 제10호인 강화 하점면 오층석탑을 비롯해 수십 점이 넘는 국가지정문화재와 지방지정 문화재들이 즐비한 곳이기도 하다. 통진읍내를 지나고 강화도로 진입한다. 새로 생긴 초지대교를 건넌다. 어느새 오전 10시 26분이다. 날은 계속 흐리다.
언제였던가, 이곳에 와 본 것은. 딸과 함께 왔었던 것이 대충 헤아려보니 10년도 훨씬 더 넘은 것 같다. 깜짝이야, 그동안 그토록 많은 세월이 흘렀단 말인가. 세월의 무상함이여! 그때도 안개 낀 날씨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초지대교를 건넌다. 10시 30분이다.
초지대교를 건너 오른쪽 방향, 마니산으로 간다. 초지관광안내소에 들렀다 나와서 마니산으로 가는 길이다. 강화도... 돌아볼 곳도 많겠지만 이럴 때 남편은 마니산부터 먼저 챙긴다. 여기까지 찾아오는 길은 도로가 복잡하고 삭막했지만 막상 강화도에 들어서니 전원풍경이 펼쳐져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