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없는 침입자' 바다 쓰레기 치운 날

GS칼텍스 사회공헌팀, 해안가 쓰레기 수거

등록 2009.07.03 15:49수정 2009.07.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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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칼텍스 사회공헌팀 주최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도에서 "2009년도 제2회 민.관.산 합동 해안정화 활동"을 실시되었다.
GS칼텍스 사회공헌팀 주최로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안도에서 "2009년도 제2회 민.관.산 합동 해안정화 활동"을 실시되었다.심명남

지난 1일 KBS 환경스페셜 '국경 없는 침입자 바다쓰레기' 보도 이후 바다 쓰레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2일에는 GS칼텍스 '바다사랑동호회'가 여수시 남면에 위치한 백금포 해수욕장에서 바다쓰레기 정화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부인회와 공단발전협의회, 남면동사무소 직원 등 마을 주민을 포함하여 60여 명이 참석했다.

KBS 환경스페셜에 의하면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쓰레기에 영향을 주는 해류는 쿠로시오해류"라고 한다. "이 해류로 인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의 쓰레기들은 남해와 서해로 유입된다. 이는 또다시 해류와 바람에 의해 일본 대마도를 거쳐 미국령 섬 미드웨이로 간다. 쓰레기의 마지막 종착지인 북태평양의 자이어(Gyre)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남아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모두 모이는 바다쓰레기의 집합소로 해양오염을 더욱 가중 시킨다."

안도 주민 김성수 씨는 "해마다 밀려오는 바다 쓰레기로 인하여 이곳 섬 주민들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바다는 이곳 주민들에게 생존을 위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지만 정작 바쁜 일손으로 쓰레기를 치우지 못해 도움의 손길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면서 이날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시에서는 행정선을 지원했고 주최 측에서는 사선을 빌렸다. 바다정화활동을 위해 돌산 신기에서 배를 타고 오전 10시경에 (안도)백금포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쓰레기 수거작업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이어졌고 청소후 해수욕장 주변의 많은 쓰레기가 수거 되었다.

쓰레기 청소에 참여한 한국부인회 임연옥 사무국장은 "우리 회원들은 사회봉사 참여일환으로 3년 전부터 GS칼텍스와 같이 섬으로 와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제 환경스페셜을 보니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느껴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고 참여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박명희(47세) 회원은"처음에는 지저분했는데 청소후 해수욕장이 깨끗해져서 기분이 너무 좋아 올 여름 가족과 함께 꼭 다시 오겠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GS칼텍스 사회공헌팀
2005년에 전담팀이 출범되었고 현재 공장이 있는 여수를 중심으로 사원들이 다도해 섬 지역을 비롯한 다양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섬지역에 직원들이 많이 찾게 하기위해 회사에서는 비용을 지원, 무료 숙박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또 남면일대에 영어교육을 위해 원어민을 상주시켜 이곳 학생들에게 원어민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그 밖에 학교내 교육용 비품지원, 도서민의 필요 용품지원을 위한 사랑방 모임 등으로 지역 친화적 활동으로 기업 이미지를 바꿔 나가고 있다.
 바다 정화활동후 상산 봉화터에서 찍은 깔끔해진 (안도)백금포해수욕장의 모습
바다 정화활동후 상산 봉화터에서 찍은 깔끔해진 (안도)백금포해수욕장의 모습심명남

GS칼텍스 바다사랑 소속 총무를 맡고 있는 이득섭(52세)씨는 "96년 10월 동료 직원집에 고구마를 캐러갔다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며 "오늘 회사동호회 행사로 왔지만 내가 참여해 이곳을 깨끗하게 청소해 주민들에게 조금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행사 의미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GS칼텍스 사회봉사팀(허윤 과장)은 안도중학교 학생들에게 부족한 컴퓨터와 모니터를 기증했다. 이에 안도분교장 김애경 선생님은"이곳 학생들이 사이버 가정학습을 위해 로딩 하는데 20분 정도의 긴 시간이 걸렸는데 오늘 도움의 손길로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을 것 같다"며 도움을 주신 회사측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다.


#바다사랑동호회 #한국부인회 #바다 쓰레기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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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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