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금정~의정부' 구간 조기착공해 달라

군포시의회 광역급행철도 건의안 채택... 6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 제출

등록 2009.07.04 12:06수정 2009.07.0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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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km/h의 고속급행 질주 광역급행철도 자료
200km/h의 고속급행 질주 광역급행철도 자료군포시제공

군포시의회(의장 이경환)가 지하 50m 땅속을 160~200km/h의 고속급행으로 질주하는 광역급행철도(일명 GTX 대심도(大深度) 고속철도) 군포 금정역에서 의정부까지(49.3km) 구간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경기도와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군포시의회는 지난 1일 16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경기도가 제안한 광역급행철도 금정~의정부 구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 환영 및 조기착공 건의안'을 8명 시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제출키로 했다.

이는 14조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건설비가 예상돼 현재 국토해양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경기도가 제시한 3개노선 중 동탄~킨텍스 구간이 우선 추진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군포시가 지난 5월 22일 금정~의정부구간 광역급행철도도 동시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며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건의문을 제출한 이후 두번째다.

군포시의회에서 입수한 건의안에 따르면 제안자인 송백중 의원은 "경기도에서 제안하고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사업은 한정된 국토의 효율적인 활용과 수도권 교통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그린 교통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원들은 만장일치 결의를 통해 "수도권의 광역화와 통행거리 증가로 인한 만성적인 교통난, 수도권 최대 민생현안은 바로 교통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GTX건설사업에 대한 본격 타당성 조사연구에 착수한 것에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군포시의회 채택 결의안
군포시의회 채택 결의안최병렬

군포시의회는 "저탄소 녹색성장은 건강한 국가 발전을 위한 필수 생존 전략으로 승용차 이용자가 녹색운송수단인 철도를 이용하면 환경개선 및 에너지 비용을 줄이고 주택난과 경제활성화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의회는 "금정역의 경우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의 유일한 환승역으로 하루 유동인구 24만여명이 이용하는 교통중심지"라며 "특히 금정역 주변은 뉴타운사업과 공업지역 재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인근지역의 교통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군포시는 지난 달 22일 정부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3개노선 중 동탄~킨텍스 구간을 우선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짐에 따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금정~의정부구간 광역급행철도도 동시에 착공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군포시의회 관계자는 3일 오후 전화통화에서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을 환영하고 금정~의정부 구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건의안이 지난 1일 시의원들의 만장일치로 결의됐다"고 말하고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아직 전달되지는 않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이경환 의장은 4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의 유일한 환승역인 금정역 주변에서는 현재 뉴타운사업과 공업지역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교통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를 위해 관역급행철도 우선 개통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건의안이 6일 경기도와 국토해양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군포시는 GTX(광역급행철도)  금정~의정부 구간 우선 추진을 위해 각계각층 인사 및 주민 50여명으로 광역급행철도 유치추진협의회를 6월말 구성했다. 협의회는 대심도고속전철 추진 및 시민동참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부처의 협력방안 등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광역급행철도(일명 GTX) 정거장 개념도 자료
광역급행철도(일명 GTX) 정거장 개념도 자료군포시제공

한편 경기도는 지난 4월 14일 수도권 교통혁명 선포식과 함께 대심도(大深度) 철도로 불리는 '수도권 지하 광역급행철도'(가칭 GTX) 건설계획안을 확정하고 경제성 및 기술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3개노선에 대해 2016년까지 개통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경기도가 발표한 대심도(大深度) 철도 건설 계획안에 따르면 사업비는 총 13조9000억원으로 추산되며 도는 민자 51.6%(5조7395억원), 국비 21.3%(2조3692억원), 지방정부 7.1%(7897억원), 개발분담금 20%(2조2246억원) 등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사)대한교통학회 용역결과 제시된 노선은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46.3km/74.8km-ktx노선 공용구간) A노선 △청량리~인천 송도(49.9㎞) B노선, △의정부~군포 금정(49.3㎞) C노선 등 모두 3개 노선으로 현재 국토해양부에 의해 한국교통연구원이 타당성 검토 중인 용역결과는 10월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군포 금정(49.3㎞) 노선은 금정역에서 과천, 양재, 삼성, 청량리, 의정부역까지로 금정역에서 삼성역까지 15분만에 주파해 전철 1,4호선 환승역으로 출.퇴근 혼잡과 유동인구가 많은 금정역 교통난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어 가장 먼저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킨텍스~동탄간 A노선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포 #GTX #광역급행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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