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국회에 '어린이 도서 권장학년 표시제에 관한 법률안'을 제안한 광주 유덕초 어린이의원들.
허광욱
"우리도 국회의원들처럼 법률안 정도는 쉽게 만들 줄 안답니다"
광주광역시 서구에 소재한 유덕초등학교(교장 장병주)가 제5회 어린이국회에서 '어린이 도서 권장학년 표시제에 관한 법률안'이 호남권(제주도 포함)에선 유일하게 우수 법률안으로 채택됐다.
유덕초등학교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어린이국회는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초등학교 1개교씩 총 246개교에서 조직되어 지난 3월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전 학교에서 법률안과 질문서 등을 각각 제출했다.
그 결과 유덕초의 '어린이 도서 권장학년 표시제에 관한 법률안' 등을 비롯한 우수법률안 15건, 우수질문서 5건 등이 채택됐다.
이에따라 10일 국회의사당에서 개최되는 제5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에서 유덕초등학교 학생회장인 조원형(6학년)을 비롯한 15명이 본회의에서 우수법률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발의한 15개 법률안에 대해 참석한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투표를 해 대상(1건), 우수상(4건), 장려상(10건)을 결정하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지도교사와 학생에게 국회의장상과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 등을 수여하게 된다.
유덕초등학교 어린이국회연구회는 6학년 12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각각 4명의 어린이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평화당', '미래당', '자유민주당' 3개의 당을 창당하고, 당원 활동, 상임위 활동, 법률안 심의, 주요 정책에 대한 질문 등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지도를 맡은 유덕초 김묘숙 교사는 자치활동 시간을 통해 국회의원들의 입법과정 체험하기, 어린이 권익을 보호하는 법률안 만들어 심의하기, 사이버 대한민국 국회를 방문해 국회가 하는 일과 회의 운영 방법 알아보기, 본 학구(서구갑)의 조영택 국회의원 홈페이지 방문하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김 교사는 이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및 리더십을 함양에 주안을 두어 매주 1회씩 지도도 하고 있다는 것.
김묘숙 교사는 "이같은 계획적인 활동이 결실을 맺어 호남권에서 유일하게 우수법률안으로 채택, 실력으뜸 광주교육, 민주의 도시 광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전국에 확인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허광욱 기자는 세계일보 조사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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