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파전, 쪽파 VS. 대파

등록 2009.07.10 16:17수정 2009.07.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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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고소한 기름진 음식이 절로 생각난다. 소주를 좋아하는 사람을 만난다면 삼겹살이나 곱창집으로 가고, 막걸리를 좋아한다면 파전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비가 오는데 약속이 없다면? 혼자 즐기면 된다. 파전 재료인 쪽파를 다듬으면서 왜 파전에는 쪽파를 넣을까, 대파가 안 되는 이유가 있을까. 검색해보니 대파를 넣은 파전도 있다. 어떤 이는 고향에서 대파를 넣은 파전을 먹은 기억 때문에 지금껏 파전에 대파를 넣는다고 한다. 내 생각에도 쪽파보다는 대파의 먹는 느낌이 더 와 닿는다. 둘 다 해보기로 했다.


반죽에 사용할 물은 국물용 디포리를 끓여낸 것을 사용했다. 멸치나 채소 및 사골육수도 쓰면 맛이 더 좋다고 한다. 파전 한 장에 계란 두 개를 사용한다. 한 개는 밀가루와 섞어서 반죽하고 한 개는 풀어서 파전 위에 덮어주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더 있다. 두툼한 오징어를 길게 썰고 새우살과 청량고추를 넣어서 칼칼한 맛을 보탰다.

 오징어는 크고 살이 두툼한것으로 길게 썰어주고 새우살과 청량고추도 준비했다.
오징어는 크고 살이 두툼한것으로 길게 썰어주고 새우살과 청량고추도 준비했다. 오창균

 대파는 줄기 부분과 잎부분으로 나누고 흰 줄기 부분은 칼집을 한번 내준다.
대파는 줄기 부분과 잎부분으로 나누고 흰 줄기 부분은 칼집을 한번 내준다. 오창균

 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얇게 반죽을 깔고 준비한 재료를 골고루 올려주고 중불에서 익히다가 계란을 풀어서 재료위에 골고루 덮어준다.
프라이팬에 적당히 기름을 두르고 얇게 반죽을 깔고 준비한 재료를 골고루 올려주고 중불에서 익히다가 계란을 풀어서 재료위에 골고루 덮어준다. 오창균

 대파를 넣은 파전은 쪽파를 넣은 것보다 씹히는 감촉과  달작지근한 대파향까지 전해온다.
대파를 넣은 파전은 쪽파를 넣은 것보다 씹히는 감촉과 달작지근한 대파향까지 전해온다.오창균

    쪽파를 넣은 해물 파전도 맛있다.
쪽파를 넣은 해물 파전도 맛있다. 오창균
#해물파전 #대파 #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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