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해야 할 폐염전 지대를 골프장으로 개발하려해 원주민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장연
4년째 소모적인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인천 계양산 롯데골프장뿐만 아니라, 폐염전(개발제한구역)에 골프장을 개발한다고 하여 경기도 시흥시 장곡동 일대도 소란스럽다.
관련해 지난 4월 24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시흥시가 입안한 장곡동 724의 2번지 일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 건을 심의해 조건부 의결을 했다고 밝혔다. 당시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인근에 건설중인 제3경인고속도로, 골프장 부지와 인접한 148만여㎡ 규모의 '시흥갯골생태공원'에 대한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골프장 모든 경계에 폭 50m의 완충녹지를 조성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골프장 개발을 추진하는 (주)성담은 폐염전 65만여㎡에 18홀 규모의 가칭 '장곡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 시흥시에 2006년 5월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안)을 제출, 각종 인허가를 거쳐 올해 6월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시흥시와 환경부에 제출했었다 한다. 개발업체는 환경영향평가와 사업계획 승인 및 실시계획 인가를 10월경 받게 되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 2011년 골프장을 준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