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법 처리는 명백한 헌법유린"

누리꾼들,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 거세게 비난

등록 2009.07.22 19:48수정 2009.07.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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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통과를 강행한 한나라당을 누리꾼들이 거세게 비난하고 나섰다. 충분한 여론 수렴 없이 법안을 일방적으로 상정한 점, 법안 통과 과정상에서 제기된 절차의 문제 등이 주된 이유다.

 

미디어법이 통과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다음 아고라 등 포털 게시판에는 실시간으로 누리꾼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대부분 미디어법 통과를 반대한다는 내용. 국회 해산 및 정권 퇴진 운동을 거론하는 누리꾼들도 적지 않다.

 

a  다음 아고라 토론방. 미디어법 통과를 비난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다음 아고라 토론방. 미디어법 통과를 비난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 서유진

다음 아고라 토론방. 미디어법 통과를 비난하는 글들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고 있다. ⓒ 서유진

누리꾼들이 가장 먼저 문제삼고 있는  부분은 '재투표'와 '대리투표' 의혹이다. "한나라당의 이번 미디어법 처리는 명백한 헌법유린이며, 불법선거"(울랄랄라)라는 의견과 "섣불리 판단하면 안된다. 대리투표 문제와 재투표 문제는 결과 자체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중요한 문제"(pathos)라는 의견 등이 올라왔다.

 

미디어법을 반대하는 국민 여론에도 불구하고 법안을 밀어붙인 데 대한 비난도 거셌다.

 

"정치는 공동체의 의사 결정 이해관계의 조정인데 (한나라당은) 시민들은 안중에 없다. 왜 대다수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나?"(피그렛), "국민을 배신한 배신자라는 말이 그나마 어울릴 듯하다"(한언)

 

한나라당을 다수당으로 만든 국민들부터 자성해야 한다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IMF, 차떼기, 탄핵 정국에도 한나라당은 지지율을 회복했다. 이제와서 미디어법 반대하면 통할 것 같나?"(가명이)

 

일부 누리꾼들은 단순히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를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국회 해산과 정권 퇴진 운동을 주장하기도 했다.

 

"다수당이라것 하나만 믿고는 국회를 자신의 놀이터로 여기는 한나라당의 행동에 국민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콜로키움)

"(이제 남은 것은) 정권 퇴진과 국회해산 및 재총선 실시다. 국민들은 겁내서 각자의 요구만 주장하고 있지들 마시고, 다 뭉쳐야 합니다."(인도)

2009.07.22 19:48ⓒ 2009 OhmyNews
#미디어법 #한나라당 #직권상정 #대리투표 #재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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