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1권 겉표지
문학동네
여름밤에 읽는 추리소설은 '초자연'적인 것이 가미된 작품이 좋다. 영화와 달리 책은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게 만들기에, 더 오싹해진다. 올해 나온 책 중에서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스트레인>과 <렛미인>, 지구 밑의 또 다른 존재들을 그린 <디센트>가 유용하다.
<스트레인>은 베를린에서 출발한 비행기 한 대가 뉴욕의 JFK 공항에 착륙하면서 시작한다. 비행기가 착륙하자마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진다. 비행기 안에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모두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착륙하기 전만 해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비행기 안에는 이상한 관이 있었다. 누구도 그것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지만, 이 모든 일의 시작은 관에서 시작되었다.
관이 열리자, 무슨 일이 생기는가. 밤이 되자 온갖 곳에서 비명소리가 울려 퍼진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 습격이다. 뱀파이어의 습격이 시작됐다.
<스트레인>은 여러 모로 상상력을 자극한다. 뱀파이어가 인간을 공격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졌기 때문일 게다. 그래서일까.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도 뒤를 돌아보게 된다. 날씨가 더워도 방문을 꼭 닫고 보게 만든다. 그만큼 든든한 보양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