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기관절개술 받아

인공호흡기 장기 착용 전망... 수술 뒤 의식회복

등록 2009.07.29 18:25수정 2009.07.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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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김대중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 ⓒ 안홍기

김대중 전 대통령. ⓒ 안홍기

지난 13일 폐렴증상으로 입원해 치료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29일 기관절개술을 시술받았고, 현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최경환 비서관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29일 오후 4시 15분경 입원 중이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기관절개술을 받았다. 시술은 30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시술은 김 전 대통령의 상태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1주일 이상 장기간 인공호흡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로, 환자의 불편을 덜고 합병증 예방을 위해 시행됐다.

 

기관절개술은 기본적인 시술로 병원에서 흔히 시행되고 있다. 입을 통해 기도에 관을 넣는 기도삽관과는 달리 목부분의 기관 일부를 절개해 튜브를 기관 내로 직접 넣는 방식이다.

 

김 전 대통령은 시술 뒤 마취에서 바로 깨어나 현재 의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혈압과 체온 등 신체활력지수도 정상 수치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폐렴 증상이 의심돼 입원, 15일에 폐렴이 확진되면서 중환자실로 옮겼고, 16일 새벽에는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증세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옮겨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그 뒤 병세가 호전되면서 인공호흡기를 떼고 문병객을 맞기도 했으나, 지난 23일 폐색전증이 나타나 다시 중환자실로 옮겨 인공호흡기를 착용해왔다.

2009.07.29 18:25ⓒ 2009 OhmyNews
#김대중 #기관절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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