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회장, 방북 일정 하루 더 연장

현재까지 김정일 위원장 못 만난 듯

등록 2009.08.13 10:13수정 2009.08.1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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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남소연
북한에 억류된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국사무소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 남소연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체류 일정을 하루 더 연기하기로 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오전 "현대그룹 측에서 현 회장의 북한체류 일정이 하루 더 연장될 것 같다면서 곧 연장신청을 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으로 들어간 현 회장은 이미 체류일정을 하루 연기해 오늘 귀환 예정이었다.

 

현재까지 상황으로 보면 현 회장은 12일 오후까지 평양에 머무르고 있었으나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만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현 회장은 12일 오후 3시쯤, 평양에 체류하고 있다고 현대그룹에 알려왔다고 한다.

 

반면,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새벽과 오후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 함흥에서 김정숙해군부대를 시찰하고 북한군 장병들과 연극 '네온등 밑의 초병'을 관람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김 위원장의 함흥 방문시점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 회장이 북한을 방문한 10일 이후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일정 때문에 면담시점 조율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김 위원장과의 면담에 앞선 실무접촉에서 진통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137일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직원 유아무개씨의 석방문제에 대해서도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태다.

2009.08.13 10:13ⓒ 2009 OhmyNews
#현정은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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