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걷는 웰빙산책로. 산책로는 폭포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용호
사람에게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신발을 벗어버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즐거움을 준다. 발을 보호하려고 신은 신발은 편리함도 주지만 무좀이라는 부작용도 따라다닌다. 무좀을 치료한다고 1년여를 병원을 다니며 약을 먹고서 나았다. 하지만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시 생기는 무좀에 두발 들었다. 평생 달고 가야할 모양이다.
산책로가 너무나 좋다. 폭포도 보이고, 시원한 나무아래 앉았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있다. 길옆으로 흐르는 물은 너무나 맑아서 마음을 순수하게 만들어 준다. 걸치고 있는 옷마저도 답답하게 느껴진다. 할 수 있다면 몸에 걸치고 있는 옷마저도 벗어버리고 걷고 싶은 마음이다.
구장군폭포의 전설을 찾아서
매표소를 지나면 깎아지른 바위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를 만난다. 병풍폭포다. 병풍처럼 내리는 폭포의 높이가 40m란다. 웅장하고 시원하다. 병풍바위 밑을 지나온 사람은 죄진 사람도 깨끗해진다는 애기가 전해온단다. 폭포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