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생이 신종플루 감염 확진 환자로 드러나자 사천고등학교(교장 김복수)가 진행하던 수업을 포기하고 휴교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38곳 휴교·개학 연기 |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현재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14곳, 개학을 연기한 곳이 24곳이다. 경남이 16곳이며, 대구 경기 경북 각 4곳, 서울 강원 각 2곳, 인천 대전 전북 제주 충남 충북 각 1곳이다. 중학교 19곳, 고교 17곳, 초등학교 1곳, 국제학교 1곳으로 중·고교 비중이 매우 높다. |
사천고교는 24일 2교시 수업을 끝낸 뒤 비상 교사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이 학교 3학년생인 A군(진주시 거주)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진주시보건소의 통보 때문이었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 판정을 받은 A군은 외국에 다녀오진 않았지만 방학기간이던 지난 12~15일 동안 서울의 한 교회에서 마련한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22일 38.6도의 고열을 호소하며 진주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한 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니 학교에 나가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으나, 24일 중간고사 시험이 시작됨에 따라 등교해 1교시 시험을 치던 중 보건소의 신종플루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평소 A군과 친하게 지내던 학생 5명과 담임교사의 혈액을 채취해 신종플루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사천고교 건물 안팎을 소독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19일부터 개학해 2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간 상태여서 A군을 통해 어디까지 확산되었을지 감 잡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사천지역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민들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 체크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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