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고교 '신종플루'로 휴교령

교회 수련회 다녀온 학생 1명, 24일 감염 확진... 파장 클 듯

등록 2009.08.24 19:25수정 2009.08.2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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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고교가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발견됨에 따라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사진은 사천고등학교 전경.
사천고교가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발견됨에 따라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사진은 사천고등학교 전경.사천고등학교
사천고교가 신종플루 감염 학생이 발견됨에 따라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갔다. 사진은 사천고등학교 전경. ⓒ 사천고등학교

한 학생이 신종플루 감염 확진 환자로 드러나자 사천고등학교(교장 김복수)가 진행하던 수업을 포기하고 휴교에 들어갔다.

 

현재 전국 38곳 휴교·개학 연기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 현재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14곳, 개학을 연기한 곳이 24곳이다. 경남이 16곳이며, 대구 경기 경북 각 4곳, 서울 강원 각 2곳, 인천 대전 전북 제주 충남 충북 각 1곳이다. 중학교 19곳, 고교 17곳, 초등학교 1곳, 국제학교 1곳으로 중·고교 비중이 매우 높다.
사천고교는 24일 2교시 수업을 끝낸 뒤 비상 교사회의를 열고 오는 30일까지 휴교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그 이유는 이 학교 3학년생인 A군(진주시 거주)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는 진주시보건소의 통보 때문이었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 판정을 받은 A군은 외국에 다녀오진 않았지만 방학기간이던 지난 12~15일 동안 서울의 한 교회에서 마련한 수련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22일 38.6도의 고열을 호소하며 진주시보건소를 방문해 검사한 뒤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니 학교에 나가지 말라"는 주의를 들었으나, 24일 중간고사 시험이 시작됨에 따라 등교해 1교시 시험을 치던 중 보건소의 신종플루 확진 판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당국은 평소 A군과 친하게 지내던 학생 5명과 담임교사의 혈액을 채취해 신종플루 추가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사천고교 건물 안팎을 소독하는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미 19일부터 개학해 2학기 학사일정에 들어간 상태여서 A군을 통해 어디까지 확산되었을지 감 잡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보건당국과 교육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사태가 사천지역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민들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 체크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뉴스사천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뉴스사천 #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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