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보트를 타는 사람들과, 경비행기를 타는 사람들,어우러진 도담상봉, 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곳이다.
조정숙
충북 단양군에 있는 명승지로 단양 팔경 가운데 일경으로 꼽히는 도담삼봉은 남한강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 한가운데 있다. 높이 6m의 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북쪽 봉우리를 처봉이라 하고 남쪽 봉우리를 첩봉이라 하며 세 봉우리가 물위에 솟아 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하였다 하니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 같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하여 돌아앉은 본처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데, 보면 볼수록 그 생김새와 이름이 잘 어울려 선조들 지혜와 상상력에 감탄할 뿐이다.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때 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으며, 그 이후 매년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세금을 내고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