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여수세계박람회는 국가사업이다. 세계가 볼 때 대한민국이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볼 것이다.""내년에 개최되는 상하이박람회는 규모도 크고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 여수 세계박람회는 비록 규모 면에서 작을 수밖에 없지만 차별화를 통해 알뜰한 박람회로 성공해야 한다." "내가 재임 중 유치하지 않았다고 해서 소홀히 한다는 말이 있는데 올림픽, 월드컵 등 역대 대규모 국제행사는 전임 대통령이 유치하고 재임 대통령이 모두 성공하게 했다. 이는 기우에 불과할 것이다.""박람회는 3개월간 행사이지만 그 이후 사후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이 계속 찾을 수 있도록 사후 활용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다.""여수세계박람회는 남해안 일대의 아름다운 해안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다. 디스커버리 채널 등을 통해 세계에 알리는 방안도 있었으면 한다. 인근 지역과 함께 고민하고 참여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다.""박람회는 남해안 선 벨트의 발전계기가 되고 국가 발전의 전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잘 준비해 나가도록 하겠다.""앞으로 자주 와서 진척 상황을 직접 챙겨 완벽한 준비가 되도록 하겠다." 지난 8월 28일 여수를 찾은 이명박 대통령의 박람회에 관련된 어록이다. 여수 박람회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지원의지는 물론 성공하게 해야 한다는 강한 목표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대통령의 어록은 통치권자의 국정 철학이 근본이 되고 국가 정책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국가원수의 어록 가운데 가장 파격적 영향을 끼친 말로 중국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을 든다. 불관흑묘백묘, 착도노서취시호묘(不管黑猫白猫,捉到老鼠就是好猫)로 "검든 희든 쥐만 잡으면 좋은 고양이다"라는 뜻이다. 30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중국을 경제대국으로 변화시킨 금언(金言)이 됐다. 덩샤오핑의 이 한마디는 1978년 개혁, 개방 선언 이후 문화 혁명기엔 양계와 채소재배조차 자본주의로 매도됐으나 도리어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어 대륙은 경제특구는 물론 개인기업, 증권시장 개설, 한류 스타의 교류 등 놀랄만한 변화가 있었다. 국가원수의 발언은 사대부의 발언과는 다르다. 국가 운명을 바꾼다. 따라서 정부 각 부처는 대통령이 어록을 남기면 당연히 그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실천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는 발 빠른 대응을 하여야 한다. 정부 조직이 대통령의 의중을 살피지 못하고 엇박자로 갈 땐 그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고 대통령에 대한 탄핵 분위기를 조성하게 된다. 실천 의지가 없는 인기성 발언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고 결국 지지율 하락이라는 통치권의 누수가 자리 잡게 되고 국민의 신뢰가 없는 정권은 결코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다. 여수 세계박람회 관련 SOC 관련 예산이 그 좋은 예이다. 대통령의 박람회 관련 어록은 성공박람회를 강조하는데 박람회와 관련된 내년도 사업 예산이 대폭 삭감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주무부처인 국토 해양부가 국회 주승용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여수-순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애초 사업예산 5백 50억에 못 미치는 2백 48억 원 편성에 그쳤다. 박람회 관련 14개 SOC 사업을 내년에 마치려면 1조6천2백억원이 필요한데, 8천9백억원 책정에 그쳤다. 사업별 완공시기가 늦어져 박람회 이전에 끝나는 게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전주-광양, 목포-광양 고속도로의 완공시기가 2012년으로 2년이 여수-순천 간, 국도 17호선 대체우회도로 2012년으로 1년이 돌산 우두-덕양 국도 역시 2013년으로 1년이 영남-적금, 돌산-화태 연도교 역시 2013년으로 1년 연장됐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여수 산단 진입도로를 비롯한 익산-여수 전라선 철도사업 등 모든 사업들 역시 애초 공기에 맞춰 완공하기에는 내년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대통령의 어록은 식언이 되고 만다. 이런 사태는 해당 부처가 대통령에게 불경(?)을 저질렀다는 오명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다. 대통령의 박람회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녹아 있는 어록을 빈말로 만들기 때문이다. 세계박람회 관련 SOC는 단순한 지역개발사업이 아니다. 일반 SOC와는 다르다. 박람회는 시한이 정해져 있고 SOC는 관람객 접근성 확보가 최상책으로 우선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뒤로 미루는 것은 박람회를 하지 말자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박람회의 성공은 개최기간에 입장객 목표가 초과 달성되어야 하고 사후 시설활용에 성공해야 하며 선벨트를 거점으로 한 국토 균형발전의 계기가 되어야 하며 여수선언, 여수 프로젝트 실천으로 국위도 선양되어야 한다. 성공한 박람회를 만들려면 대통령의 어록이 실천되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남해안신문에도 게제. 덧붙이는 글 남해안신문에도 게제.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박람회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10만인클럽 10만인클럽 회원 이상율 (lsyool)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구닥다리 기자임. 80년 해직후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면서 밥벌이 하는 평범한 사람. 쓸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것에 대하여 뛸뜻이 기뻐하는 그런 사람. 하지만 항상 새로워질려고 노력하는 편임. 21세기는 세대를 초월하여야 생존할 수 있다고 생각 하는 사람. 이 기자의 최신기사 세계의 아름다운 섬을 찾아라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AD AD AD 인기기사 1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2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3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4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5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대통령의 어록과 여수세계박람회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보수논객 정규재 "이재명 1심 판결, 잘못됐다"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팔순잔치 쓰레기 어쩔 거야? 시골 어르신들의 '다툼' 18년 된 헌 아파트, 직접 고쳐 쓰니 새집 같습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윤석열·심우정·이원석의 세금도둑질, 그냥 둘 건가 윤 대통령 부부에게도 똑같은 '법의 잣대'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