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신 이어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이루자"

10.4선언 2돌 기념 박해전 기자 <노무현 대통령> 출판기념회

등록 2009.10.01 19:27수정 2009.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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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노무현 대통령> 출판기념회 오복자 6.15공동선언 해외위원회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출판기념회 오복자 6.15공동선언 해외위원회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 <노무현 대통령> 출판기념회 오복자 6.15공동선언 해외위원회 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철관

 

10.4선언 2돌을 기념하는 <노무현 대통령> 출판기념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30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박해전(인터넷신문 <사람일보> 회장) 기자의 <노무현 대통령>(2009년 9월, 사람일보) 출판기념회에서는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학계·정계·시민단체·대학생·원로 등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저자가 지난 2002년 10월부터 2009년 7월 노무현 대통령 서거이후까지 약 6년간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참말로><대자보> 등에 게재한 글들을 모았다.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한 박해전 인터넷신문 <사람일보> 회장은 "고 노무현 전대통령 생전에 소중하게 생각했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뜻을 되새기고자하는 간절한 마음에서 책을 내게 됐다"면서 "6.15공동선언과 10.6선언 실천과 염원의 충정이 담겨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a 박해전 <사람일보> 회장 그는 10.4선언 2돌 기념해 <노무현 대통령>을 출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박해전 <사람일보> 회장 그는 10.4선언 2돌 기념해 <노무현 대통령>을 출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 김철관

▲ 박해전 <사람일보> 회장 그는 10.4선언 2돌 기념해 <노무현 대통령>을 출간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는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 김철관

박 회장은 "이 책은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저의 인생철학의 만남이라고 한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면서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정치의 신교과서와도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들의 분신이었다. 모든 권력을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 돌려주고 국민의 뜻에 따라 봉사했다"면서 "권위주의와 제왕적 대통령상을 깨고 '국민의 대통령'인 새로운 국민주권시대를 열었다"고 말했다.

 

축사를 한 오봉자(독일 거주) 6.15공동선언 해외위원회 공동대표는 "독일에 거주한 관계로 노무현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만나지 못해 기억나는 것이 없지만 10.4선언을 통해 훌륭한 분이라고 기억됐다"면서 "김대중 대통령의 6.15공동선언을 밑바탕으로 한 10.4선언은 통일로 가야하는 과업과도 같은 합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남북관계가 경색돼 아쉬움이 많다"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통일 공부를 더 많이 해 6.15선언(여름), 10.4선언(가을)에 이어 내년 봄쯤 3월 선언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a 표지 박해전 기자가 쓴 <노무현 대통령> 표지.  그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쓴 시평과 기사를 모아 편집해 출간했다.

표지 박해전 기자가 쓴 <노무현 대통령> 표지. 그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쓴 시평과 기사를 모아 편집해 출간했다. ⓒ 사람일보

▲ 표지 박해전 기자가 쓴 <노무현 대통령> 표지. 그는 2002년부터 최근까지 쓴 시평과 기사를 모아 편집해 출간했다. ⓒ 사람일보

 

장두석 한민족생활문화연구회 이사장은 "구순을 넘기고 일생을 동안 통일을 위해 노력해 온 어르신들을 앞에 두고 축사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하지만 조금 넋두리를 하겠다"면서 "농촌 농심이 기가 막힌다. 흉년이어도 풍년이어도 농사를 지으면 팔수가 없는 세상이다. 굶주린 북쪽 동포들에게라도 보내야 하는데, 보낼 수가 없는 현실이다. 강대국에 부탁해 더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고 반문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정일용 6.15남측언론본부 상임공동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여기에 실린 글들은 박해전 선생이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조국애, 민족애를 절절한 심정으로 표현하고, 시대정신을 밝힌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과 정치철학, '내 조국의 푸른 하늘'이라는 노래 제목처럼 조국과 민족을 빼놓을 수 없는 저자의 인생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단상 걸개 현수막에 적힌 '노무현 정신을 살려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이루자'는 글귀가 행사 취지를 잘 설명하고 있는 듯했다.

 

이날 김한성 6.15남측학술본부 상임대표, 이영 민가협 회장, 김승균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이사장, 장은숙 참교육학부모회 회장, 이기명 서프라이즈 회장,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 상임대표, 김종대 노무현 대통령 초등학교 은사, 이승철 한국문학평화포럼 사무총장, 김덕재 PD연합회 회장, 이준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조동성 남북경협포럼 상임대표, 차홍도 아이건강국민연대 상임대표 등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도 축전을 통해 축하인사를 했다. 출판기념회에는 인병문 <사람일보>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객석에 있는 모든 참석자들이 한 사람 한사람 일어나 간단한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a 참석자 이날 10.4 2돌 기념 및 <노무현 대통령>출판기념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참석자 이날 10.4 2돌 기념 및 <노무현 대통령>출판기념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 김철관

▲ 참석자 이날 10.4 2돌 기념 및 <노무현 대통령>출판기념회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 김철관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박해전 <사람일보> 회장이 노 대통령 재임시절 청와대 출입 기자를 하면서 쓴 보도와 시평을 담았다. 이 책은 청와대 출입기자 시절, '탄핵'을 비롯한 '노무현 죽이기'에 맞서, 노 대통령의 소중한 가치와 시대정신을 잘 대변하고 있다. 저자는 노 대통령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그가 왜 한국정치의 산 교과서이며, 한국정치의 수준과 정당성을 판별하는 리트머스로 작동하고 있는 지를 밝혀 주고 있다.

 

366쪽으로 이루어진 <노무현 대통령>은 크게 ▲21세기 첫 대선 어디로 가나(15개 시평 및 기사) ▲한국정치 '새판짜기' 어떻게 할 것인가(14개 시평 및 기사) ▲노무현 대통령과 희망의 나라(18개 시평과 기사) ▲봉화산 부엉이바위야 너는 알고 있느냐(13개 시평과 기사) ▲ 6.15 10.4 시대 언론의 역할과 과제(12개 시평과 기사) 등 5개 장, 72개 소제목으로 이루어졌다.

 

박해전 인터넷<사람일보> 회장은 54년 충남 금산 출생해 공주교대와 숭실대학교 철학과, 동대학원 국문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5공 군사정권 시절 '아람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지난 09년 5월 서울고등법원부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았다. 5.18민주유공자, 제1회 민족언론상과 민족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겨레> 창간기자로 여론매체부 차장, 인터넷신문 <참말로> 회장, 6.15, 10.4선언 실천평화통일국민대회 상임공동대표, 노무현 대통령 후보 시민사회특보와 고 노무현 전대통령 49재 추모예술제 행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 <희망의 나라>(2002년 11월), <박해전 여론일기>(2007년 6월), 고 노무현 전대통령 추모시집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공저, 2009년 7월)가 있다.

 

현재 인터넷신문 <사람일보>회장, (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 공동대표, 6.15남측언론본부 대외협력단장, 아이건강국민연대 공동대표를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10.01 19:27ⓒ 2009 OhmyNews
#노무현 대통령 # 박해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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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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