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암정병암정은 단순한 정자가 아닌 나라를 걱정하는 독립운동의 산실이었을 것이다
하주성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는 병암정. 세월이 지나면 그 본래의 뜻이 퇴색해 버린다. 병암정은 독립운동의 숭고한 뜻을 가진 정자에서, 명기 황진이가 거닐던 드라마의 촬영지로 바뀌었다. 하지만 세월은 흐르고 사람들의 사고도 바뀌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라도 병암정이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발길이 이어진다면, 권원하 선생의 뜻도 함께 알려질 것이다. 멀리 들판 위를 떠가는 구름 한 점이 숨을 고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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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진이가 노닐던 정자 병암정 경북 문화재자료인 병암정은 예천의 돌립운동가 군원하 성생이 지었다. 이곳은 드라마 황진이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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