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동 산골논
이장연
정문(각)은 나라에서 충신-효자-열녀가 사는 마을 입구나 집 문 앞에 세우는 붉은 문을 일컫는데, 화정동에는 조선 세조 때 단종 복위 운동에 가담했던 이조판서 김문기와 아들 현석에 대한 충신정문과 효자정문 등 5대에 걸친 정문이 한곳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있는 건물은 조선 고종 7년(1870)에 세웠다고 하며, 1968년 보수하였고 1976년 단청을 거쳐 1981년 시흥군에서 정화사업을 실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합니다. 오정각을 찾았을 때에는 다행히 그 안을 둘러 볼 수 있었는데, 오정각 입구에는 오정각중수기념비가 자리하고 있고 비에는 김문기 등 5대의 행적, 관직, 덕망 등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