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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복지관 성황 태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동복지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태안군 원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의 '이동복지관' 운영 모습. ⓒ 김동이
▲ 이동복지관 성황 태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거동이 불편한 지역주민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이동복지관'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태안군 원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의 '이동복지관' 운영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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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이 편치 않아 의료원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건강 체크도 해주고 침도 놔 주고, 점심까지 대접받으니까 좋네유. 고마워유"
혈압, 혈당 등 건강체크에서부터 침 시술 등 한방치료에 이르기까지 '복지는 움직인다'는 기치아래 몸이 불편해 의료원을 찾기 어려운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인 '이동복지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동복지관은 지역주민들이 손쉽게 방문할 수 있는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이루어져 큰 불편없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태안군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자원봉사센터, 보건의료원, 노인복지관, 지역자활센터, 건강지원센타 등 6개 기관이 합동으로 운영함으로써 한번 방문으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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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접수창구 '이동복지관'을 찾은 지역주민들이 순번표를 배부받고 있다. ⓒ 김동이
▲ 접수창구 '이동복지관'을 찾은 지역주민들이 순번표를 배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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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동복지관을 찾는 주민들에게 순번표를 배부해 순서대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질서정연한 가운데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이동복지관'이 지난달 21일에는 원북면을 찾았다. 올해 아홉 번째로 찾은 곳이다. 앞으로 '이동복지관'은 10월에 2회, 11월에 2회, 12월 1회 등 5차례의 방문을 남겨두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원북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진행된 이동복지관에는 아침부터 몰려든 주민들로 대회의실이 가득 메워졌으며, 받아든 순번표대로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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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당, 혈압 등 기초검사 모습. 건강상담도 병행했다. ⓒ 김동이
▲ 혈당, 혈압 등 기초검사 모습. 건강상담도 병행했다.
ⓒ 김동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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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 시원 하시죠?" 핸드마사지 모습 ⓒ 김동이
▲ "어르신! 시원 하시죠?" 핸드마사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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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도착한 주민들은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기초검진에서부터 구강관리, 물리치료, 한방진료를 받았고, 의료서비스를 마친 주민들은 소회의실로 이동해 이미용과 핸드마사지 등의 서비스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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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 시술 인기짱! 이동복지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한방치료 장면 ⓒ 김동이
▲ 침 시술 인기짱! 이동복지관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한방치료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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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복지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단연 한방치료다. 가장 인기가 있다 보니 '이동복지관'을 찾는 주민들은 침 치료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모습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동복지관' 운영 초기 1명이었던 한의사도 최근 2명으로 인원을 늘려 치료를 받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정체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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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치료 자신이 만든 작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김동이
▲ 미술치료 자신이 만든 작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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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치료 다음으로는 직접 만들어보고 만든 작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는 미술치료도 인기에 한 몫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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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밥차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동밥차 운영 이후 '이동복지관' 이용자가 늘었단다. ⓒ 김동이
▲ 이동밥차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이동밥차 운영 이후 '이동복지관' 이용자가 늘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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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센터 안에서 질서정연하게 이동복지관이 운영되는 동안 주차장 일원에서는 이동밥차를 이용한 음식이 준비되고 치료를 받고 나온 주민들이 하나둘씩 늘어나자 이내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식사를 대접했다.
이날 '이동복지관' 서비스를 이용한 한 주민은 "올해 이번까지 두 번 다 이용했는데 앓던 이가 빠진 것처럼 시원하다"며 "치료도 해주고 점심까지 제공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동복지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장애인종합복지관 박효성 팀장은 "이동복지관은 당뇨, 혈압 등의 기초검진과 한방 및 물리치료 등의 의료서비스와 이미용, 핸드마사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평소 몸이 불편해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지서비스다"라며 "앞으로 10월 중 근흥면을 비롯해 연말까지 5회의 이동복지관 운영을 통해 의료혜택이 소외된 지역주민들을 찾아 행복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동복지관'을 운영하다보면 가끔 미담소식도 전해지는데, 지난 원북면 이동복지관 운영시에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긴 오후시간에 한 공중보건의의 미담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동복지관을 찾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서비스를 받고 돌아간 한적한 시간에 복지관을 찾은 이 공중보건의는 서비스를 받으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는 몇몇 주민들의 초상화를 수준급 실력으로 그려줘 이동복지관 서비스의 질을 높여줬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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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강검진 구강관리와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태안의료원 관계자 ⓒ 김동이
▲ 구강검진 구강관리와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태안의료원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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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관하는 '이동복지관'은 의료혜택이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 및 복지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매년 7개 읍·면 주민을 대상으로 읍면별로 2회씩 총14회 동안 순회하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9회 운영하는 동안 1,045명의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렸습니다.
2009.10.08 09:39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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