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에 한 가운데 위치한 군 관사가 수년째 방치되고 있다는 <오마이뉴스>보도(아래 관련기사 참조)에 대해 해당 부대가 즉시 주변 정리를 했다.
8일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주민들에 따르면 "8일 오전 원사가 포함된 9명의 군민들이 오전 9시부터 군 관사 주변에 대한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화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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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끗해진 관사 주변 8일 오전부터 해당부대원들이 군 관사 주변에 대한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 신문웅
주민들의 전화를 받고 기자가 현장에 가보니 군인들이 관사 주변의 칡넝쿨을 제거하고 철조망도 제거하는 등 주변 정리를 하고 있었다.
군인들이 작업을 하자 인근 주민들이 해당 부대 관계자에게 "이렇게 주택가 한 가운데에 관사를 쓰지도 않고 방치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부대에 전화를 해도 도대체 연락도 안 되었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군부대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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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민들이 작업을 하자 인근 주민이 현장에 나와 군부대 관계자에게 그동안의 관리 소홀에 대해 항의하고 있다. ⓒ 신문웅
취재 도중 군부대 관계자를 통해 전화를 해 온 해당부대 대대장은 "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며 "현재 관사는 군 시설이기 때문에 상급부대에 철회(거)가 확정되어 곧 처리할 예정"이라며 "주민들의 요구처럼 해당 토지의 매각은 이후에 전향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관사 주변의 정리 작업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오마이뉴스>의 보도에 대해 고맙다고 말하며 관사가 철거가 되면 필요로 하는 주민들에게 매각이 이루어지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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