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저녁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노무현재단 출범기념 콘서트-파워 투 더 피플(Power to the People)'에서 콘서트를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밴드 '사람사는 세상'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장관,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배우 문성근, 정연주 전 KBS사장,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왼쪽부터)이 '행복의 나라' 노래를 부르고 있다.
유성호
콘서트는 9일 저녁 7시 30분부터 성공회대학교 운동장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지난 6월 같은 현장에서 열렸던 '다시, 바람이 분다'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공연이었다면, 이날은 "깨어 있는 시민으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자리였다.
5월의 꽃이 피고 지고, 장마와 무더위가 모두 지난, 그리고 이젠 시월의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공연현장에서 시민들은 눈물보다는 웃음을, 좌절보다는 희망을, 그리고 구체적 실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