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뉴욕에 설치된 방방과 이동차량방방을 디자인한 라움라보어의 기존 작품이미지 '스페이스 부스터 Space Buster-라움라보어(raumlaborberlin) 2009, 뉴욕'
알란 탄세이 Alan Tansey
높이 6m의 공공예술공간 '방방' 국내에 첫 선이번 APAP2010 2차 컨퍼런스에는 높이 6m의 거대한 풍선 모양을 한 '방방'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방방은 APAP 2010 참여 작가인 독일의 건축·예술가 그룹 라움라보어의 작품이다. 방방은 Kitchen Monument, Space Buster 등의 이름으로 뉴욕, 독일 등 전세계를 순회하며 지역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실험적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목을 받았다.
'방방'은 노래방, PC방, 찜질방 등에서 흔히 상용되고 애용되는 우리 나라의 특유한 '방 문화'에서 고안돼 이름 붙여졌다. 흔히 공기가 꽉 찬 모양을 '빵빵하다'라고 하기 때문에 리듬감 있고 친근하게 '방'을 두 번 사용한 것도 명칭의 배경이다.
'방방'은 특히 국내외 예술가, 건축가, 도시계획 전문가, 지리학자들이 모여 APAP2010의 로드맵을 그리고 설계하며 실험적인 담론을 이끌어 낼 공간적 예술작품이다. '움직이는 집단 지성인(MCIG, Mobile Collaborated Intelligence Generator)'의 개념으로 우리나라에서의 첫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 것. 말하자면, 움직이는 네이버 지식인 개념이다.
'방방'은 또한 이달 말부터 일반 대중의 참여 쪽으로도 그 역할을 확대해 APAP와 도시, 주민을 잇는 매개체로서의 이색적인 활동도 한다. 시민과 지역사회를 위해 체험과 소통, 인터렉티브한 공공예술의 역할을 하는 '움직이는 지역사회 지성인(MCCG, Mobile Collaborated Community Generator)'의 역할도 수행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