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노조 새로운 제안에 "긍정적 검토"

GM대우 노조, "친환경 신차와 오펠 개발 중·대형차 GM대우로 이관" 제안

등록 2009.10.20 20:58수정 2009.10.20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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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GM대우자동차 지부가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핸더슨 GM회장에게 GM이 생산 계획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과 오펠이 개발 중이던 중·대형차 개발을 GM대우에서 할 것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20일 GM대우 노조에 따르면 15일 핸더슨 GM 회장이 부평공장을 방문해 노조와 진행한 좌담회에서 노조는 GM 경영진에 하이브리드카와 오펠이 개발 중이던 중·대형 차량 개발을 GM대우 연구소로 이관시키자고 제안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 제안에 대해 GM대우 노조 측은 20일 "오펠 매각으로 개발 중이던 중·대형차 개발이 중단될 수 있는 우려가 현실화됨을 인식하고, 우수한 엔지니어링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중·소형차 개발에 국한된 GM대우 연구소로 이관시켜 GM글로벌 기술 발에 GM대우를 핵심 연구소로 탈바꿈 시켜 나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또한 GM대우 노조는 "M대우에서 개발해오던 차종을 GM 정책에 의해 GM 해외 자회사에서 생산한다면 자국의 내수판매에만 국한시키야만 한다"고 요청한 했다.

GM대우의 이번 제한은 GM대우가 개발해 수출해오던 차종을 해외 자회사에서 양산을 통해 자국 내수판매를 넘어 수출까지 한다면 생산의 90%를 수출에 의존하는 GM대우엔 고사상태로 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GM이 인도, 중국 등 저가 노동력이 담보되는 해외에서 GM대우에서 생산한 차종을 생산해 수출하게 되면 GM대우의 경쟁력은 쉽게 잃게 된다. GM대우 노조는 GM이 GM대우를 버리고 '먹튀'가 현실화 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좌담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GM대우 연구소에는 2천명 이상의 연구진이 포진해 있다.

이번 제안과 관련, 금속노조 GM대우 관계자는 이날 <부평신문>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하이브리카 개발에 대해서는 09년 노사 합의를 통해 GM대우 연구소에서 개발하기로 했고, 이번 핸더슨 회장 방문시 매각된 오펠이 그 동안 개발해온 중대형 차량에 개발을 GM대우 연구소에서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안에 대해 GM경영진은 확약은 못 하지만, 실용성 등에서 좋은 생각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M대우 관계자는 "노사의 대화에 대해서는 공개를 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면서, 노조에서 밝힌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로는 확인 시켜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GM대우 #GM대우 노동조합 #하이브리드카 #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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