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남저수지에 펼쳐진 철새들의 '내한공연'

등록 2009.10.22 14:27수정 2009.10.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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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최근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쇠기러기 무리들이 상공을 날고 있다.

최근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쇠기러기 무리들이 상공을 날고 있다. ⓒ 최종수

최근 주남저수지를 찾아온 쇠기러기 무리들이 상공을 날고 있다. ⓒ 최종수

겨울철새 수천 마리가 경남 창원 주남저수지에 찾아들었다. 철새들은 무리지어 날거나 먹이활동을 하고 있어 마치 '내한 공연'을 보는 듯하다.

 

(사)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22일 "올해는 주남저수지 수량이 풍부해 멸종위기종인 큰부리 큰기러기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큰고니 등이 찾아왔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는 예년에 비해 수심이 깊어 철새들이 머물기에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곳에서는 잠수성 오리인 흰죽지 3000여 개체가 찾아와 장관을 이루고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큰기러기의 아종인 '큰부리 큰기러기'도 수백개체나 찾아왔다.

 

a  주남저주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큰부리큰기러기' 가족

주남저주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큰부리큰기러기' 가족 ⓒ 최종수

주남저주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큰부리큰기러기' 가족 ⓒ 최종수

이밖에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는 천연기념물 큰고니(제201-2호)를 비롯해 쇠기러기, 청둥오리, 쇠오리, 가창오리, 알락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민물 가마우지, 물닭, 쇠물닭, 왜가리 등 5000여 개체가 선발대로 도착했다.

 

사진작가 최종수씨는 "은빛 갈대 물결 위로 '쇠기러기' 떼가 날고 '물닭'이 먹이를 찾아 자맥질을 하며, 물고기를 잡기 위해 1시간을 기다리는 '왜가리'도 보이고, 저수지 왕버들에 앉아 날개를 말리는 '민물가마우지'도 보인다"면서 "주남저수지는 한 폭의 수채화를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조류보호협회 창원지회는 겨울진객 철새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주남저수지를 찾은 탐조객의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a  쇠기러기

쇠기러기 ⓒ 최종수

쇠기러기 ⓒ 최종수

2009.10.22 14:27ⓒ 2009 OhmyNews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천연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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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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