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롯데건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녹색연합 유종반 공동대표와 인천시민위 노현기 사무처장, 인천녹색연합 장정구 사무처장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일대 12홀짜리 대중골프장을 4년째 인천시민 75%, 계양구민 65%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롯데건설은 현재 인천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부실심사로 무사통과된 입목축적도의 허위조작 의혹에 휘말려 있다.
관련해 롯데건설은 골프장 입목축적조사 허위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시민위 자체조사와 정당합동 현장조사 등을 통해 이를 확인한 인천시민위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인천지검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이다.
이에 계양산 롯데골프장 반대 인천시민위는 28일 논평을 내고, "'똥싼 놈이 성 낸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며 제기된 입목축적도 허위조작 의혹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면 될 것을 "산림청과 인천시의 직권조사나 공동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롯데가 시간끌기를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건설은 지난주 인천시와 인천시민위가 제안했던 공동-공개 현장조사를 '입목축적조사가 이미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거부한 바 있다.
지난 21일 인천지역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 언론이 함께한 합동현장조사에 나타난 롯데건설측은, 보고서와 다른 나무수 확인을 요청하는 취재기자의 요구에 "기억이 안난다", "나무가 자랐다", "산이 변했다" 등의 말로 공개검증을 거부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시민위는 "인천시가 추진하는 계양산 롯데골프장 행정절차의 모든 것은 인천시민들에게 공개적인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롯데건설의 입목축적조사서가 거짓인지 아니면 롯데의 주장대로 시민위가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인지 공개 검증해 보자"고 재차 요구했다.
관련해 인천시민위는 롯데골프장 입목축적도 허위조작을 규명하기 위한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발족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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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8 14:56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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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골프장 입목축적도 공개조사 대신 시민위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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