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측의 Track and trace사이트에서 선편소포 소포번호를 입력해도 화물이 추적되지않고 있습니다.
이안수
부산의 운송팀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화물이 운송회사로 넘겨지면 우체국에서는 더 이상의 종적조회가 불가능합니다. 항구에 도착해서 하적한 다음 전산입력해야지 다시 행방조회가 가능합니다만 언제 어느 과정에서 입력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한국으로 오는 우편물의 경우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우체국으로 옮긴 다음 스캔되어 전산 입력됩니다. 유럽의 화물은 모두 독일 함부르크 항으로 가게 됩니다. 독일이 중계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화물이 독일에서 하적후 바로 전산에 입력될지 아니면 프랑스의 해당 우체국으로 옮겨져서 입력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선편의 경우 그것이 의무사항도 아닙니다."담당자의 말을 요약하면 딸의 짐은 우체국 발송 후 54일이 지난 이 시간에도 어디에 있으며 언제쯤 받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담당자와의 통화중에 선편소포가 취급되는 프로세서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선편으로 발송한 모든 국제우편물은 부산국제우체국을 통해 운송회사로 넘겨지며 긴 항해를 한 후 해당중계국에 닿게 됩니다. 중계국은 우편물이 하적되는 거점 항구의 나라를 말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중국, 홍콩, 호주, 독일, 미국, 캐나다의 7개국을 중계국으로 삼고 있습니다. 동남아로 가는 우편은 모두 홍콩으로 가게 되며 유럽 각국으로 가는 우편물은 모두 독일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 중계국에서 다시 분류되는 해당국가로 옮겨지게 됩니다.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중계국이 없는 지역의 겨우는 모두 일본으로 보내지고 일본에서 다시 해당국으로 선적되게 된다는군요.
항공으로 보내지게 되는 일반항공우편과 EMS(국제특급우편)는 인천공항화물터미널 국제우편물류센터로 집중되어 한국을 떠나게 됩니다. EMS프리미엄의 경우 화물은 네덜란드의 특송회사인 TNT의 협약에 따라 TNT에서 취급하게 됩니다.
프랑스 등 유럽까지의 항공 표준송달 소요일수는 일반항공우편의 경우 7-14일, EMS가 3-5일입니다. EMS프리미엄의 경우 EMS보다 하루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