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도교육위원은 책 <박종훈, 도서관에서 길을 나서다>를 내고, 30일 저녁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사진은 출판기념회를 마친 뒤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허인수
"새로이 시작하는 의미로"
이날 출판기념회는 오정남 마산MBC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보예술국악단의 모듬북 공연(태동)과 축사, 영상메시지 등의 순서로 열렸다. 박 교육위원의 딸(박선영)이 "희망의 길동무가 될게요"라는 제목의 글을 낭독했고, 양재한 창원전문대 교수가 서평을 했다.
이재욱 경남교육포럼 이사장(전 노키아티엠씨 회장)과 권영길 의원, 권정호 경남도교육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장관, 박판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강수명·옥정호·박대현·박성기·조재규 교육위원 등이 참석해 박 교육위원의 출판을 축하했다.
박 교육위원은 내년 경남도교육감 선거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날 참가자들에게는 물만 제공됐다. 박 교육위원은 인사말을 하면서 "인사말을 하려고 낮에 사무실에서 컴퓨터로 글을 써서 출력해 놓았는데 갖고 오지를 못했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준비한 것을 내려놓고 새로이 시작하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맹자>에 나오는 화살·갑옷·방패 이야기를 했다. 그는 "같은 장인인데,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일 지를 걱정하고, 갑옷과 방패를 만드는 사람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릴지를 걱정한다고 했다"면서 "7년간 교육위원하면서 화살로 사람을 찌르는 일을 한 것 같은데 후회스럽기도 하다. 교육위원으로서 집행부를 상대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악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이 책에는 박종훈 교육위원이 창원 문성고 교사, 전교조 경남지부 창원지회장, 경남도교육위원으로 있으면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교육 가족들과 부대낀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2002년부터 시작해 '재선'인 박종훈 교육위원은 전국교육자치포럼 공동대표, 경남교육포럼 상임대표,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감사,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경남지부 운영위원장,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이사, 학교도서관을생각하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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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출신 교육위원 "교원평가제 받아들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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