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2동 이야기지도(원본 파일 첨부)
삼천문화의집 제공
이런 시점에서 전주 삼천문화의집이 삼천2동의 과거와 현재,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첫 번째 작업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야기지도를 제작해 화제다.
삼천2동 이야기지도는 거마평이었던 원래의 모습에 현재의 삼천2동 모습을 중첩시켜 사라진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모습을 연결하는 형식을 택했다.
이야기지도를 통해 모퉁이 방죽을 메워 만든 거마공원의 맹꽁이가 사는 습지, 거마평의 위세를 말해주는 하거마마을과 맏내천마을의 용기, 이 지역이 야산이었음을 말해주는 삼천남초등학교 옆 작은 공원의 소나무 한그루, 막걸리 골목의 원조인 공판장 앞에 있던 왕대포집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삼천2동 이야기지도 제작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 참여와 함께 개발 이전에 거주했던 주민들을 직접 찾아가 정보를 수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조사원들은 성황당이 있던 자리는 한의원이 들어섰고, 모퉁이방죽은 거마공원이 되었고, 성심여중 뒤에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기와집이 있으며, 남초등학교 옆의 소나무가 개발 이후에도 유일하게 남아있는 나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희미하게 남아있는 과거의 흔적을 이야기와 함께 지도에 표시하면서 삼천2동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재구성할 수 있었던 것.
삼천2동의 재미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언제든지 삼천문화의집을 찾아가면 된다. 삼천문화의집은 삼천2동 이야기지도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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