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행사에 초청돼 특별연설을 행하고 있는 미네르바 박대성씨
박대성씨 제공
박씨는 이날 이 같은 제목의 연설물을 가지고 오전 9시 30분에서 50분까지 특별연설자(Special Speech)로 나섰던 것. 박 씨의 특별연설은 이날 행사에서 주요하게 다뤄졌고 행사 주최측 또한 박씨에 대해 비중과 그만큼의 시간적 배려도 했던 것.
박씨와 함께 이날 현대경제연구소 한상완 박사와 포스코연구소 조용두 박사의 강연이 있었다. 이어 낮 12시부터는 진동수 금융위원장의 기조연설이 있었다.
진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국내 외환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화차입 구조와 건전성 감독·규제를 개선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외국계 은행의 한국지점에 대한 외화유동성 규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진 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외국계 은행들의 본사가 어려우니까 지점들의 돈을 빼가면서 주재국 감독당국에 어려움을 줬다"며 "이 부분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영국의 경우 외국계 은행 지점을 규제했다"고 설명했다.
각각 해명 다른 주최측의 발언박대성씨 초청과 관련 푸대접 논란과 관련해 주한유럽상공회의소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양수경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공보관은 "박대성씨는 2일 전까지 오찬 참석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 공보관은 계속해서 "행사에서 오찬 참석 여부는 박대성씨가 미리 밝혔어야 하지만 말이 없어서 좌석배정을 하지 않았다"며 외압에 의해 고의적으로 박대성씨에 대한 좌석배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즉 이날 행사는 오전 세미나와는 별도로 오찬이 예정되어 있었고 자신들이 초청한 연사라고 해도 별도로 오찬 참석 여부를 밝히지 않아 헤드테이블에 배정하지 않았다는 해명이다.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박대성씨가 한자리에서 마주치는 것을 꺼려해 자리배정을 달리 해달라고 요청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위원회도 마찬가지로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진 위원장과 함께 행사에 참가했던 금융위원회 유재훈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같은 일이 있었다면 박대성씨의 오해다", "우리는 헤드테이블에 누가 좌석배정이 되어있는지 몰랐다"면서 박대성씨 참석과 관련해 자리배정 등에 대해 주최측과 "상의해 본적 없다"고 부인했다.
유 대변인은 계속해서 "그런 문제를 가지고 먼저 나서서 얘기할 필요가 없었고 근거없는 폄훼다"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박대성씨가 연사로 나와 있어서 장관님께 보고 드리니 혼쾌히 가시겠다고 말한적 있다"며 금융위원회가 주최측인 주한유럽상공회의소와 협의해 박 씨와 자리를 함께 하지 않으려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대성씨와 함께 초청된 인사들의 말은 달라 박씨가 이날 주최측으로 부터 푸대접을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 주한유럽상공회의소측이 해명한 내용은 사실과는 달랐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양수경 공보관은 기자와의 취재에서 "초청연사측이 먼저 오찬 참석 여부를 밝혀야 좌석을 배정한다"고 해명했지만 박대성씨와 함께 이날 행사에 초청되었던 연사들에게 확인한 바로는 사실과 달랐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