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올겨울 '신상' 김장배추요!!

겨울비 내리는 날 파라솔 치고 배추절이기

등록 2009.11.13 12:08수정 2009.11.13 12:0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올해 신상 김장배추!! ⓒ 이장연

올해 신상 김장배추!! ⓒ 이장연

 

본격적인 영하의 겨울 날씨를 몰고올 겨울비가 아침부터 내립니다.

이 빗속에서 우리집은 올해 김장을 시작했습니다.

 

날이 더욱 추워지면 밭에 심어둔 배추와 무가 모두 얼어버려 쓸모 없어지기에, 부모님은 때맞춰 김장에 쓸 배추와 무를 다듬어 어제 경운기로 집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a

반토막 낸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소금 치기를.. ⓒ 이장연

반토막 낸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소금 치기를.. ⓒ 이장연

 

a

아버지가 배추를 잘라냈다. ⓒ 이장연

아버지가 배추를 잘라냈다. ⓒ 이장연

 

앞서 난데없이 날이 추워져 배추의 겉은 얼어버렸지만, 속은 다행히 얼지않고 꽉 차 있었습니다. 그 순백의 노란 배추 속살은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올겨울 신상 김장배추다웠습니다.

 

암튼 비가 오기에 옥상에 있던 파라솔도 1층으로 내려와 펼치고, 집안의 고무대야를 총출동시켜 신상 배추를 반으로 쪼개 소금물에 절여냈습니다. 요즘에는 절인 배추를 따로 판다고 하는데, 농사꾼은 수고스럽지만 배추를 손수 절입니다.

 

그렇게 하루종일 배추를 소금물에 절이고 소금을 쳐 놓은 뒤에는, 소래에서 사온 새우젓갈과 여름 가을 뙤약볕에서 열심히 말려 빻아온 고춧가루, 팍팍 썰어낸 무채를 한데 버무려 속을 만들 것입니다. 

 

그렇게 날이 추워지기 전에 서둘러 우리집은 올해 김장을 하고 있습니다.

 

a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 이장연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김장을.. ⓒ 이장연

 

a

추위를 몰고올 겨울비가 내려 파라솔까지 치고 김장을.. ⓒ 이장연

추위를 몰고올 겨울비가 내려 파라솔까지 치고 김장을.. ⓒ 이장연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1.13 12:08 ⓒ 2009 OhmyNews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다음뷰와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김장배추 #배추 #김장 #겨울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라면 한 봉지 10원'... 익산이 발칵 뒤집어졌다
  2. 2 "이러다간 몰살"... 낙동강 해평습지에서 벌어지는 기막힌 일
  3. 3 한밤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은 김건희 여사에 쏟아진 비판, 왜?
  4. 4 "곧 결혼한다" 웃던 딸, 아버지는 예비사위와 장례를 준비한다
  5. 5 주민 몰래 세운 전봇대 100개, 한국전력 뒤늦은 사과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