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포의 갈대갈대
정기상
웅포에서 강을 바라보게 되면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새들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기대와는 다르게 새들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웅포는 익숙한 곳이 아니다. 물어, 물어 찾아온 곳이다. 새들의 모습을 보기 위하여 전주에서부터 찾아온 낯선 곳이다. 그러나 새들을 찾을 수 없으니, 난감하였다.
군산 철새 축제.보도를 통해서 알고 있었다. 2009년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철새 축제가 열렸다고 한다. 축제가 열리고 있는 기간에는 다른 일이 있어서 찾을 수가 없었다. 축제가 벌어지고 동안에 찾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다. 그 마음을 털어버릴 수가 없었다. 늦었지만 찾은 것이다. 그런데 기대와는 달리 새들을 볼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