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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노래하는 북밴(bookband)을 아시나요?? ⓒ 이장연
철없는 31살 김려령 작가의 장편소설 <완득이>를 읽다가, 그만 자신도 모르게 "킥킥" 거린 적이 있습니다.
이름부터 남다른 주인공 도완득군의 출생 비밀과 가족관계, 가정형편 그리고 소심해 보이면서도 성깔있고 어린나이에 철이 들어 생각도 깊은 완득이 주변의 독특하고 낯선 캐릭터들은 여타 소설책과 다른 전개와 매력을 품고 있었습니다.
마치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뒤의 무지개처럼 소설 완득이는 색깔 짙은 등장인물들과 어울려,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이면을 노골적으로 속시원히 완득이의 눈으로 고발-풍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완득이를 노래한 밴드를 토요일 오후 도서관에서 만났습니다. 요즘 즐겨찾는 인천서구도서관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상영하는 영화 대신 북콘서트를 준비한 덕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