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의원이 지은 책 <통해야 흥한다 - 김교흥의 인천, 인천사람 이야기> 출판기념회가 10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지만 정당 업무 등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늦었던 김 전 의원은 이날 중앙당 거물급 인사들을 대거 초대하고 지지자를 모으는 등 세력을 과시했다. 김 전 의원은 최근 <부평신문>과 한 인터뷰를 통해 "10월 재선거 등으로 출발은 늦지만 인천시당 사무처장 등을 거치면서 획득한 지지자들을 모아 제대로 세 과시를 하겠다"고 장담한 바 있다.
민주당 최재성 국회의원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송영길·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 전·현직 의원 40여명, 안경수 인천대 총장, 민주노동당 김성진 인천시장 후보 예정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세균 대표는 "김 전 의원은 믿을 수 있는 정치인으로 수석 사무부총장을 역임해 두 번의 재선거를 승리로 이끌 정도로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며, 김 전 의원과 함께 한다면 인천시민들은 희망을 갖게 된다"고 김교흥 전 의원을 추켜세웠다.
박주선 최고위원도 "김 전 의원은 인천의 촛불, 소금 같은 존재로 인천을 바꾸고 시민들에게 편안함을 줄 수 있는 후보인 만큼 김 전 의원이 가는 열차에 함께하자"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인천과 대한민국은 캄캄한 불통의 벽에 갇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우리의 미래는 사람들의 마음과 통하는 지점에서 비로소 활짝 열릴 것"이라고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을 만나면서 인천에서 인천사람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애환을 들을 수 있었고, 문제점도 많았지만 해결방안 또한 만남을 통해 고민할 수 있었다"며 "인천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천의 비전을 실천하며 감사함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탤런트 송옥숙씨는 "사람을 만나기는 쉬워도 가슴에 담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를 처음 만났을 때, 눈빛에서 번져오는 열정에 놀랐다. 이토록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담고 있는 김교흥은 항상 넉넉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인간미를 강조했다.
인천대 안경수 총장은 "엄독한 80년대에 패기 넘치던 인천대 총학생회장, 청년 김교흥을 기억한다"며 "인천에 대한 절절한 애정과 힘으로 인천의 미래를 짊어질 큰 그릇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출판기념회에 인천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성진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과 배진교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대변인, 민주노동당 각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해 민주당 지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주요 당직자들의 참석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대연합'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2009.12.11 09:58 | ⓒ 2009 OhmyNews |
|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