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정치공작분쇄 및 검찰개혁 범민주세력 규탄대회'에서 이해찬 전 총리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촛불을 나눠 붙이고 있다.
권우성
유 전 장관은 "이명박 정권이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갈가리 찢어져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하나, 우리가 동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들은 민주개혁세력이 서로 다른대로, 서로 부족한 대로 동지가 되어 한나라당의 후보들과 맞대결해 이기는 선거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이 한명숙 전 총리를 공격하는 것은 내년에 서울시장 선거에서 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 아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말로는 정치 검찰을 바로 잡을 수도, <조선일보>를 어떻게 할 수도,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끝낼 수도 없다"며 "진보개혁세력이 총단결해 선거에서 표로써 이 정권을 심판하고, 민주세력이 정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진보개혁세력이 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단결을 만들어내 2010년 6월에는 한나라당의 지방권력을 쓰러뜨리고, 2012년 4월에는 입법권력을 교체하고 2012년 12월 행정권력을 교체해야 한다"며 각 정파의 연대를 호소했다.
이날 규탄 대회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처음으로 친노 인사들과 민주당 지도부 등 범 민주개혁 진영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민주당에서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 김진표 안희정 박주선 최고위원, 박지원 정책위의장, 유선호, 홍영표, 강기정, 안민석 의원, 김근태 상임고문, 이미경 사무총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여기에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최민희 전 방송위부위원장,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들도 참석했다. 또 노사모 회원 등 시민 3000여 명도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정치공작 분쇄", "<조선일보> 폐간", "정치검찰 개혁"을 외치며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를 규탄했다.
정세균 대표 "힘을 합쳐서 한 전 총리 지켜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