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뉴스 시간, 두툼한 옷과 모자로 무장을 한 기자가 폭설을 보도하는 가운데 문을 닫은 교회와 박물관, 도서관 이름이 자막으로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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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역시 폭설로 인해 활주로가 폐쇄되어 수많은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결항, 연착되어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겨울방학을 맞아 한국으로 들어가려는 이곳 유학생들도 이번 눈사태로 공항에서 발이 묶이는 바람에 다시 기숙사로 돌아오는 일도 있었다.
이처럼 기록적인 폭설로 버지니아에서는 3명이 사망했고 오하이오에서는 2명이 사망하는 등 총 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매릴랜드, 켄터키, 웨스트 버지니아 등에서는 긴급 재난 상황이 선포되기도 했다.
이곳 버지니아 주 쉐난도 카운티의 공립학교는 오는 목요일(24일)에 겨울방학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폭설로 인해 월요일(21일)로 겨울방학을 앞당기기로 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특수를 노리고 있던 백화점과 쇼핑몰 등은 쇼핑객들의 발길이 끊긴 가운데 하루 휴장을 선언하거나 쇼핑 시간을 단축하기도 했다.
특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선물을 사려는 쇼핑객들이 몰리는 이른바 '슈퍼 토요일(크리스마스가 되기 전 토요일)'이 이번 폭설로 개점휴업 상태를 보이는 바람에 소매업체들은 크게 울상을 짓었다고 한다.
업계는 당초 이번 슈퍼 토요일 매출을 150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폭설 때문에 이런 예상은 빗나갔고 대신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쇼핑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