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형
2007년 통계에 따르면 매일 미 전국에서 이 법안에 근거하여 초중고교생 3000만명 이상의 학생이 점심을, 1000만명 정도의 학생이 조식을 제공받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어 있다.
전국학교급식 표준규정은 4년마다 수정 가능하나 지난 15년간 수정없이 시행되어 온 규정을 금년 10월 29일에 수정하여 더욱 건강한 급식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면 어떠한 급식이 어떠한 가격에 제공되는가? 이곳 미시간 지역 A 중학교의(학교 측 부탁으로 실명을 밝힐 수 었음)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이 중학교는 비교적 중산층 정도의 학군에 위치한 신설중학교이다. 주방시설이나 카페티어리어의 수준은 고급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조식은 7시부터 한시간, 점심은 11시부터 2시간 반에 걸쳐 제공된다.
점심 메뉴는 3종류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부페형식이므로 식욕에 따라 양은 거의 마음껏 선택할 수 있는 게 이채롭다. 교육의 효과인지 학생 중에서 음식을 낭비하거나 마구 버리는 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다음은 점심 가격을 살펴보자. 이곳 학생들이 먹는 점심식사비는 학생마다 매번 2달러로 되어 있고 교직원이나 방문객은 3.18달러만 낼 정도로 저렴하다. 맥도널드 같은 패스트 푸드 레스토랑 가격의 반 가격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식비는 매번 지불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보호자가 미리 적립을 해주면 학생고유번호를 입력해가며 차감해 가는 방식이다. 이 곳 A교가 속하는 학군은 24% 정도의 학생이 무료급식을 제공받고 있으나 바로 옆 학군은 90%대의 학생이 이에 해당된다고 한 교육위원이 귀띔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