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메인 물곰치매운탕..
정현순
준비물: 물곰치1마리, 미더덕, 콩나물, 김치, 파, 마늘, 무, 다시마, 쑥갓, 미나리고추가루, 소금,멸치, 후추가루1, 무와다시다,멸치로 육수를 만든다.2,끓는 육수에 손질한 물곰치와 미더덕, 콩나물,고추가루양념장을 넣고 끓인다. 3,끓는 2 에 파,마늘, 소금으로 간을 하고 맨나중에 미나리와 쑥갓, 후추가루를 넣고 마무리 한다. 맛이 없어 인기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는 마음으로 맛을 본 가족들의 평을 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천천히 음미를 하면서 맛을 보더니 "음 첫 맛부터 다른 매운탕하고는 달라. 끓으면 끓을수록 깊은 맛이 나는 것이 아주 부드러워" 대부분의 평이 비슷했다. 나하고 올케도 맛을 봤다. 가족들의 말대로 부드럽고 시원한 맛이었다. 살이 어찌나 연한지 입 속에 들어가면 살살 녹는 것만 같았다. 술안주로는 아주 그만이었다.
그날 물곰치란 메뉴는 남동생이 정했다고 한다. 얼마 전 친구가 맛있다고 하면서 물곰치매운탕을 먹었는데, 시원하고 구수해서 집에서 한 번 해먹고 싶었다면서. 식구들이 모두 맛있게 먹으니 남동생도 아주 만족해 하는 눈치였다.
그날 걱정을 하면서 끓인 물곰치매운탕은 대단히 성공적이었다. 커다란 물곰치가 많이 남을 거란 예상은 제대로 빗나가고 말았다. 새로운 별미에 추위도 저만치 사라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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