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V 엘이디, 무궁무진한 연구개발·시장개척 분야"

[인터뷰] 코세미 전선욱 대표이사

등록 2009.12.26 16:44수정 2009.12.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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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선욱 코세미 대표이사
전선욱 코세미 대표이사강성관

코세미는 지난 2005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가시광역대 엘이디 패키지를 이용한 UV 엘이디 개발에 성공하는 등 연구개발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엘이디 소자와 엘이디 패키지 생산 전문업체인 코세미는 지난해 엘이디 모듈 양산을 시작했으며 일본 시장을 개척해 36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엘이디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년 대비 매출규모가 2배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전선욱(48) 대표이사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는 무궁무진하게 연구개발과 제품을 개발해야 하는 분야"라며 "의류, 농업, 어업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해 농업과 어업 분야는 실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내수용이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일본 시장뿐 아니라 미국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 코세미는 어떤 회사인가.
"LED 소자,  LED 패키지 전문 제조 업체다. 최근에는 발광 소자와 모듈 분야에서 어셈블리 등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하고 있는 제품은 high power 제품으로는 'KL-WH8080-2ZS', LED 모듈, SMD TYPE 제품, V-Lamp TYPE 등이 있다. 우리 회사 매출 90%는 엘이디 소자다."

- 코세미 제품 중 V-Lamp는 어떤 특징이 있나.
"가시광역대 엘이디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엘이디는 레드 칼라 엘이디가 처음 개발돼  나왔고 그 다음 블루 칼라와 그린 칼라가 나왔다. 이 세 가지 칼라를 합쳐 풀 칼라를 만들 수 있는 엘이디를 우리 회사가 주력해 개발해서 만들어내고 있다.

발광색은 사용되는 재료에 따라서 다르다. 자외선 영역에서 가시광선, 적외선 영역까지 발광하는 것을 제조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 가운데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 LED)는 조명 외에 살균 및 멸균기구, 의료기구 등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 V-Lamp는 비주얼 엘이디 램프의 약자다. 가시광선 엘이디라고 한다. 또 UV 엘이디는 엘이디 기술 발전 로드맵으로 보면 비주얼 엘이디 다음에 UV 엘이디가 개발된 것이다. 앞으로 무궁무진한 개발과 개척 분야가 UV 엘이디다."

- 앞으로 개발할 제품은 어떤 것인가.
"내년 5월∼6월에 새로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조명용 엘이디가 대중화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다. 조명용 엘이디를 준비하고 있다. 시스템 조명이나 설비는 하지는 않는다. 지난해 엘이디 모듈 개발도 했다. 앞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 수출유망기업 등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코세미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솔직히 우리는 2등 밖에 못한다. 규모나 기술력이 앞서가려면 선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있어야 하지만 여력이 없다. 항상 2등 전략이다.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우리 경쟁력이다. 엘이디 분야에서 메이저급 회사가 광주권에서 나오기는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광주는 그 동안 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서 연구개발 인프라는 세계적이다.

그러나 광주를 대표할 만한 업체들이 기업이 광산업 분야에서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지난해 생긴 엘지 이노텍의 사업 분야는 광범위하다. 우리 중소기업은 대기업이  주력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우리는 마케팅에 신경을 쓰고 있다. 회사 자체적으로 마케팅 전략을 준비 중이다."


- 매출은 어느 정도인가. 올 들어 LED을 비롯해 광산업 분야가 활발한 것으로 안다.
"괄목할 만한 매출을 달성하지 못했다. 현재 성장한다는 것은 본전치기 정도다. 매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비용이 꾸준하게 늘어가는 구조다. 지금은 생존의 시대다. 생존 이상 생각할 겨를이 없다. 현재 매출은 내수가 80%, 수출이 20% 비율이다. 국내에서 엘이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2005년 회사를 설립해 ISO 9001 인증을 획득하고 생산설비를 늘려왔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37억 원으로 올해는 두 배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수에 비해 예상한 만큼 수출 규모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엘이디 분야는 전망은 좋다. 초기에 비해 생산 설비를 늘려 케파(양산 능력)도 3배 정도 커졌다."

-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안다. 어느 정도 성과는 있었나.
"일본 시장은 회사 자체적으로 개척했고 미국 시장은 코트라를 통해서 바이어와 만났다. 직접 현지에서 사업 동향에 대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고 바이어들도 발굴한 사례가 있다. 미국의 경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을 위해 마케팅 초기 단계라고 보면 된다. 해외 시장 개척으로 지난해 일본 P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해 납품을 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앞으로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 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해 왔는데 엘이디 분야는 어떤가.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장 발판은 대규모 시장이 형성돼 있어야 하고 소비력이 뒤받침돼 있어야 한다. 올 해부터 엘이디 TV, 엘이디 소자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기 시작해 엘이디  관련 사업이 전망이 좋다. 광주권 시장규모가 적어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광주권 엘이디 관련 업체들은 규모가 작고 자금력이 여유가 없어 엘이디 패키지 기술을 가진 회사가 지역에는 몇 곳 안된다. 엘지 이노텍 1차 협력 업체가 광주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업체는 10개 밖에 안된다. 부품 제조 회사여서 그렇다. 부품 제조업체이다 보니 요소 기술이 필요하지만 그 기술을 갖춘 회사가 적기 때문이다.

광주권은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서울 근교는 자본력이 있어서 몇 번 실패를 각오하고 투자를 한다. 우리는 5년 동안 공부했으니 수업료를 많이 냈다. 기업을 키우자는 성장 측면에서 투자가 이뤄져야 씨앗이 되어 지역 업체들이 성장해 달 수 있는데 하지만 기업을 키워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선욱 대표이사는 "적외선 엘이디 분야는 개척해야할 분야"라며 "어업과 농업에 응용할 제품은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전선욱 대표이사는 "적외선 엘이디 분야는 개척해야할 분야"라며 "어업과 농업에 응용할 제품은 상용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강성관
- 앞으로 주력하려는 제품과 분야는 무엇인가.
"조명용 엘이디 소자 생산에 주력하려고 한다. 앞서 말했지만 조명용 엘이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모듈 생산도 시작한 단계다. 엘이디 시장은 대한민국 같이 빨리 가는(수요 증가와 하락세) 시장은 없다. 국내 엘이디는 7∼8년 전에 핸드폰 백라이트로 뜨다가 주춤했다. 이것이 엘이디 1세대다. 응용 분야가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단계별로 보면 엘이디 TV가 나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앞으로 엘이디 TV 시장이 커질 수 있는 좋은 토양이 형성됐다. 엘이디는 의류, 농업, 어업 등 응용 분야가 다양하다. 농업의 경우 특정 파장대를 좋아하는 식물들이 있다. 상추와 파프리카 등을 위주로 연구를 하고 있다. 실용화 단계에 접어든 경우도 있다. 어업분야도 특정 파장을 좋아하는 고기들이 그 빛을 보고 모여든다. 어업 분야 역시 실용화 단계를 직전에 앞두고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 백색 조명용 엘이디 시장도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용 공장이나 마트 등에서 형광등 대체용으로 백색 엘이디 조명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잇다. 조명 제품은 소비자에게 선택 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디자인 측면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제품을 출시해야 한다."

- 엘이디 조명은 여러 가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형광등에 비해 가격이 비싼데 가격 인하 가능성은 없나.
"2013년 이면 엘이디 조명이 일반화 될 것이다. 엘이디 TV 생산이 늘어나면 엘이디 소자 생산 역시 대량생산을 하게 될 것이고 가격이 인하될 것이다. 엘이디 TV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생산 시설을 늘려야 한다. 시설 투자가 이뤄지고 연관사업 분야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 보다는 규모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다. 향후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엘이디 조명을 사용할 수 있다. 대량생산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면 원가가 떨어진다."
#코세미 #엘이디 소자 #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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