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김해시에 기부채납하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은 김해 진영아파트로 이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봉하재단 측은 '오보'라고 밝혔다.
최근 지역의 한 신문사는 사저를 김해시에 기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권 이사장은 인근의 한 아파트로 이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보도가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봉하재단이 보도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것이다.
대통령 사저를 김해시에 기증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봉하재단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다만, 대통령께선 봉하마을에 사저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장기적으로 사저가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생전에 여러 차례에 걸쳐 밝히신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봉하재단은 "권양숙 여사께서도 이러한 대통령 뜻을 받들어, 사저를 중장기적으로 대통령 기념사업을 담당하는 재단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이를 위해 사저를 기부할 경우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장기 과제'로 연구 검토할 것을 봉하재단에 당부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권양숙 이사장이 진영의 아파트로 이사할 것이라는 보도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봉하재단은 "이는 여사의 모친께서 고령으로 편찮으셔서, 노모를 가까이에 모시고 자주 찾아뵐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김해시의 한 아파트를 계약한 내용이 와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착오 없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에 대해 봉하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유족들의 근황과 관련한 보도는 아직도 대통령 서거로 인한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는 유족들을 고려하여, 신중을 기해 보도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특히 봉하재단을 통해 사실관계에 대한 최소한의 확인 절차는 필히 밟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2009.12.31 14:04 | ⓒ 2009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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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사저, 김해시 기증' 보도는 오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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