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 사먹기행사장에서 떡국 나눔 행사도 진행했습니다. 판매금은 모두 소아암 환자를 위해 쓰여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도 한그릇 사먹었습니다.
변창기
10분이나 걸어 나가야 있는 큰 길로 나가 방어진행 버스를 탔습니다. 아침 6시 전임에도 버스 안은 많은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주로 젊은 여성들이 많았습니다. 새해 해맞이 행사에 남성들 보단 여성들이, 나이든 사람보단 젊은이들이 더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20여 분 달려 울기등대 가는 길에서 내렸습니다. 큰 길에서부터 일산 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대왕암 공원까지 또 걸어 10분 넘게 가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둠을 가르며 바닷가에 있는 대왕암 공원으로 걸어 갔습니다.
처음 마주친 행사 풍경이 의외였습니다. 큰 길 입구에 다다르자 저만치서 목탁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님 복장을 한 두사람이 앞에 돈 통을 놓아두고 목탁 두들기며 염불일 것 같지도 않은 뭔가를 중얼거리며 지나가는 행인을 바라보았습니다. 약 40미터 더 가자 이번엔 스님 복장을 한 또 한사람이 염불 같은 뭔가를 중얼거리며 목탁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 앞에도 돈 통이 놓여 있었습니다. 희한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찍지 마세요. 스님은 사진 찍히는 거 아닙니다."별로 도닦는 스님 같지 않은 스님 복장을 한 그사람은 재보다 잿밥에 더 관심 있는지 하던 염불 계속 안하고 내게 무엄하다는듯 한마디 했습니다. 그래서 스님 사진은 삭제하겠노라고 말하고 다시 행사장으로 걸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