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는 장애인, 대학생, 결식아동, 환경, 사회복지, 노동, 언론, 시민사회 등 사회 전반의 국민들이 힘들게 보냈습니다.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함께 하면 힘이 나고 좋습니다. 함께 힘찬 새해를 열어보고자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경인년에도 4대강정비사업 반대는 계속된다.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와 '4대강사업저지창녕대책위',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는 오는 8일 오전 11시 4대강정비사업 낙동강 함안보 공사 현장 둔치에서 '새해맞이 행사'를 연다.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2월초부터 함안보 공사를 시작했고, 가물막이공사가 마무리되었다. 시민환경단체들은 지난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등 공사 반대 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함안보에서 낙동강의 힘찬 숨결을 느끼며 새해맞이" 행사는 함안보 공사현장 둔치와 창녕 오호리마을 농산물집하장에서 열린다. 이들 단체는 강기갑․권영길 의원과,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오호리 마을 이장과 주민, 함안보 피해 주민을 초청 대상으로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오전 함안보 공사현장을 답사하고, 뒤이어 오호리 마을 농산물 집하장으로 이동한다. 성요한 신부가 '여는 노래'를 부르고, 오호리 마을이장이 인사말을 하며, 창녕대책위․함안보피해대책위 위원장과 부산경남종교평화연대 대표가 신년사를 한다.
감병만 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부장이 그동안 활동을 영상으로 담아 보여준다. 이들 단체는 함안보 등을 비롯한 4대강정비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박재현 인제대 교수한데 감사패를 전달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신년 합동새배'를 하고, '새해 덕담 나누기'를 하며, 마산YMCA 주부합창단이 '새해를 여는 노래'를 부른다. 참가자들은 '떡국'을 나눠 먹는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사무국장은 "지난 한 해 동안 4대강정비사업 반대를 내걸고 많은 활동을 해왔다"면서 "올해는 더 적극 나서야 할 것 같은데, 시민사회진영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다짐을 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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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4대강사업 반대,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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