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텃밭 교실이 열린다

등록 2010.01.21 14:28수정 2010.01.21 14:28
0
원고료로 응원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a  흙과 작물, 곤충 등 텃밭의 생태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배운다.

흙과 작물, 곤충 등 텃밭의 생태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배운다. ⓒ 오창균


얼마 전에 인천의 한 어린이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생태텃밭 강사과정의 마지막 교육과정으로 그동안 배운 것을 가지고 어떻게 아이들과 수업할 수 있을 것인가를 실습하기 위해서였다.


이곳의 어린이집에서는 옥상과 주변 자투리땅을 이용해서 아이들과 텃밭농사를 짓고, 생산물은 급식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흙과 작물, 곤충 등 텃밭의 생태를 체험하며 자연과 교감하는 것을 배우고 작물의 성장과정이나 건강한 먹을거리와 환경의 중요성 등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있다는 것에 감탄했다.

a  주변의 유휴지나 옥상을 이용한 도시농업은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주변의 유휴지나 옥상을 이용한 도시농업은 정신과 육체의 건강에도 유익하다 ⓒ 오창균


텃밭농사를 통해서 '음식정의'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도시의 유휴지와 생태텃밭을 활용한 농사 체험의 효과는 유기농 음식을 통한 정신과 육체의 건강 회복 및 정서발달을 돕고 더 나아가 자연과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어릴 때부터 알게 해준다는 면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이다.

a  도시안에서도 얼마든지 농사가 가능하다.

도시안에서도 얼마든지 농사가 가능하다. ⓒ 오창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에서는 지난 2년간 어린이집, 학교, 노인정등에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한 도시농업 보급에 앞장서 왔고, 도시인을 대상으로 하는 농부학교 운영과 생태텃밭강사 교육을 통해서 도시농업지도사를 양성했다.

생태텃밭 강사단은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쳐 친환경적인 생태텃밭 프로그램 개발과 농사경험 등을 통해서 훈련되었으며 올해부터 유아교육 기관과 학교 또는 희망을 원하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생태텃밭교실을 운영한다.

a  유아교육기관,학교등 원하는 단체들에 생태텃밭교실을 보급한다.

유아교육기관,학교등 원하는 단체들에 생태텃밭교실을 보급한다.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생태텃밭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곳에는 생태텃밭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상담하고 여건에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는 300여 평의 생태텃밭농장의 체험학습장을 만들어서 견학프로그램 으로도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월17일부터는 제3기 도시농부 학교가 시작되어 10회의 교육과정을 거쳐서 약 70여 명의 도시농부를 배출할 예정이다. 농부학교를 수료하는 회원들에게는 주말농장 형태로 운영되는 1000여 평을 밭을 확보하고 희망자에 한해서 분양한다.

다음 달 27일까지 1차 생태텃밭 교실 참가단체를 모집 중이며 학교의 특별활동반, 방과 후 교실, 동아리,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 교육이 가능한 곳에 한해서다. 올해는 3월과 4월 각각 2차, 3차까지만 모집을 받고 생태텃밭 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생태텃밭교실은 시간당 3만∼5만원 정도의 강사비를 받는다. 도시농부학교를 수료하는 회원에게는 연회비 10만원으로 텃밭을 분양하며 농사에 필요한 농자재와 씨앗, 모종 등도 보급한다.


생태텃밭교실에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도시농부학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032)201-4549, (018-323-6964 http://cafe.naver.com/dosinongup
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인천과 서울, 경기지역을 중심으로 신청을 받는다.)
#도시농업 #도시농부 #생태텃밭 #유기농 #친환경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얼굴 창백한 계산원을 보고 손님이 한 행동
  2. 2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하루가 지옥" 주차장에 갇힌 주택 2채, 아직도 '우째 이런일이'
  3. 3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체코 대통령, 윤 대통령 앞에서 "최종계약서 체결 전엔 확실한 게 없다"
  4. 4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알고도 대책 없는 윤 정부... 한국에 유례 없는 위기 온다
  5. 5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윤 정권 퇴진" 강우일 황석영 등 1500명 시국선언... 언론재단, 돌연 대관 취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