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저지 300만명 서명운동 시작

등록 2010.01.21 16:14수정 2010.01.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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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가장 큰 우리 사회 이슈였다가 세종시와 강기갑 의원 무죄판결과 <PD수첩> 무죄판결로 물 아래로 잠시 가라 앉았던 4대강 사업이 다시 국민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운하반대교수모임, 환경단체, 종교계로 구성된 '4대강사업 전면 재검토 국민서명운동 본부'는 21일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월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300만명을 목표로 서명 운동에 들어 가면서 오프라인에서는 카톨릭, 개신교, 불교, 원불교, 대한성공회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가 성당과 교회, 사찰에서 신자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적극 펼치기로했다.

국민서명 운동 본부는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4대강 사업이 곧 중단될 수밖에 없는 시한부 운명임을 확신한다. 우리는 4대강 사업을 심판하는 국민소송을 통해 이 사업을 무효화시킬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4대강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현재 법원에서 다뤄지고 있는 4대강 사업의 법적, 행정적, 절차적 하자들이 명백하게 정리돼 위기의 4대강을 구하는 현명한 판결을 구하기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다"면서 국민들에게 서명운동 적극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한 편 다음 <아고라>에서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서명운동바로가기

a  4대강 저지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다음 <아고라>

4대강 저지 서명운동을 하고 있는 다음 <아고라> ⓒ 다음 아고라


다음 아고리언 'ecocinema'은 20일부터 5월 31일까지 100만명을 목표로 '우리는 이대로 강을 빼앗겨야 합니까?'라는 청원을 시작하면서 "4대강 사업 예산이 지난 연말 '날치기'로 통과 되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의 열망을 무시한 것도 모자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치욕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4대강예산을 강행처리한 정부와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4대강 예산 강행처리로 "우리의 강은 이유도, 목적도 알지 못한 채 거대 토목사업으로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빠지게 되었다"며 "우리는 이대로 강을 빼앗겨야만 합니까? 어쩌면 우리는 우리가 알던 강을 더 이상 강이라 부를 수 없을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정부와 여당이 4대강 예산을 강행처리했지만 "우리는 4대강 사업이 곧 중단될 수밖에 없는 시한부 운명임을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우리의 강을 지키기 위한 뜻을 함께 한다면 이는 곧 현실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유구한 세월을 흐른 강의 뜻이자 국민의 염원이라"고 서명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명운동에 참석한 아고리언 '일석'은 "4대강 죽이기는 국가재앙이며 환경파괴의 극치라"고 했고, 또 다른 아고리언 '희망돌이'는 "금수강산, 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보기 좋다"며 서명에 동참한다고 했다. '조르바'는 "돌이킬 수 없는 일은 시작을 말아야 한다"고 했다.

운동본부 바람대로 300만명이 서명에 동참하면 그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다. 4대강 사업을 시한부 생명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서명 운동에 동참하면 된다. 이제 그 첫발을 내딛었다.
#4대강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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