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등대는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 해역에서 가장 조류가 센 장죽수도長竹水道의 가운데에 있다.김종길 해는 이미 섬을 떠난 지 오래되었다. 등대로 가는 어둑어둑한 길을 더듬어 갔다. 조금 지나면 이 길도 차로 편안히 다녀갈 수 있도록 길 공사가 한창이었다. 어스름이 짙게 깔릴 무렵 등대에 도착하였다.길은 진창이었지만 이런 길조차 고마운 저녁이었다. 걸쭉한 입담을 가진 선술집 아주머니는 등대에는 원래 길이 없었다고 하였다. 예전에는 등대에 가려면 배를 타고 가거나 아니면 험한 산길을 걸어가야만 했다고 한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등탑의 높이는 12m로 서해와 남해를 연결하는 요충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김종길 등대까지는 걸어서 두어 시간. 4Km. 그다지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길이다. 혼자라면 망설이지 않고 걸어갔을 이 길, 어린 딸아이를 생각해 차를 가지고 갔다.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가는 이 길, 어둠이 소복소복 내리는 이 길을 걷고 싶다는 충동이 계속 이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아무렴 어떤가. 편리하면 영혼을 조금 내어주면 되고, 불편하면 몸이 조금 수고로우면 그만이다. 구불구불 울퉁불퉁 해안길을 한참을 달리고 나니 등대가 보이기 시작하였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이곳을 통과하여 남으로는 여수?부산까지, 북으로는 군산?인천 까지를 왕래하는 중요한 뱃길이었다. 김종길 점점 떠있는 섬들만이 함께 할 뿐 등대에는 아무도 없었다. 등대는 우리나라 서남해 연안 해역에서 가장 조류가 센 장죽수도長竹水道의 가운데에 있다. 등탑의 높이는 12m로 서해와 남해를 연결하는 요충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하조도 등대는 1909년 2월 1일 조선총독부 체신국의 관리 아래 처음 등대에 불을 켰다. 김종길 하조도 등대는 1909년 2월 1일 조선총독부 체신국의 관리 아래 처음 등대에 불을 켰다. 그 후 1953년 5월에는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을 때 음향을 이용하여 위치를 알려주는 무신호기가 설치되었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등대가 서있는 이곳은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곳으로 알려져 있어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김종길 지금도 등대 주위에는 당시 사용했던 무신호기가 있다. 뿐만 아니라 음향을 일정 방향으로 내보내는 에어사이렌 나팔, 전기혼 등 시야가 좋지 않을 때 사용했던 각종 장치들이 있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의 섬들아름다운 다도해 풍경과 기암절벽이 한데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김종길 등대가 서있는 이곳은 폭이 좁고 유속이 빠른 곳으로 알려져 있어 선박이 안전하게 통항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다. 이곳을 통과하여 남으로는 여수․부산까지, 북으로는 군산․인천까지 왕래하는 중요한 뱃길이었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1953년 5월에는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을 때 음향을 이용하여 위치를 알려주는 무신호기가 설치되었다.김종길 그 중요한 뱃길인 하조도 북동쪽 끝에 등대가 있다.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과 기암절벽이 한데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그 아름다움에 뱃길의 안녕도 잠시 제쳐둘 풍광이다. 큰사진보기 ▲하조도등대멀리 진도, 상조도, 장죽도, 갈마도, 사자도, 불무도, 독거도, 죽항도, 강대도 등 수많은 섬들이 등대를 호위하듯 떠있다.김종길 날은 이미 저물었지만 등대 뒤의 정자에 올랐다. 멀리 진도, 상조도, 장죽도, 갈마도, 사자도, 불무도, 독거도, 죽항도, 강대도 등 수많은 섬들이 등대를 호위하듯 떠있었다. 등대가 불을 밝히기 시작하였다. 해는 등대의 불빛을 피해 사라진지 이미 오래되었다. 큰사진보기 ▲등대에서 본 상조도 전경하조도 어류포에서 등대까지는 4km 정도이다.김종길 등대를 나와 어둠 속을 더듬어 포구로 나왔다. 선술집 아주머니의 넉살을 들어주며 술잔을 기울이다 휘영청 달이 떠오르는 것을 보았다. 등대 불빛이 하도 강렬하여 달빛마저 고개를 떨구었다. 하조도 등대는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창유리 1-1번지에 있는 등대이다. 큰사진보기 ▲일몰상조도와 조도대교의 일몰김종길 덧붙이는 글 | 2010년 1월 1일~2일 진도 조도 여행 덧붙이는 글 2010년 1월 1일~2일 진도 조도 여행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하조도등대 #상조도 #하조도 #장죽수도 #조도 추천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종길 (jong5629)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길의 미식가이자 인문여행자. 여행 에세이 <지리산 암자 기행>, <남도여행법> 등 출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사진] 요즘 황매산의 억새와 일몰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단독] 김태열 "이준석 행사 참석 대가, 명태균이 다 썼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3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4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5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해도 달도 몰래 감추고 본 101년 하조도등대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중학교 졸업여행에서 장어탕... 이건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선배 무릎에 앉아 소주... 기숙사로 가는 내내 울었다 사다리 타고 올라간 동료의 죽음, 그녀는 도망치듯 시골로 갔다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윤석열 대통령 골프 논란... 국힘-용산의 '대환장' 질의응답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미스롯데를 꿈꾼 17살, 라이터 공장에 취직하다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