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아바타>가 이끌고 있는 3D(Three-dimensional) 열풍이 스포츠방송에도 불고 있다.
영국의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오는 4월부터 3D로 중계 방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축구도 특수 안경을 끼고 입체로 즐기는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오는 31일 열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경기를 세계 최초로 시험 방송한 뒤 4월부터 본격적으로 3D 방송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직 3D 전용 텔레비전이 시판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스카이스포츠>는 우선 런던, 맨체스터, 카디프, 더블린 등 영국 주요 도시의 펍(pub)에 3D 방송 장비들을 설치해 이곳을 찾는 축구팬들에게 홍보를 시작한다.
영국 내 일반 가정에서는 3D 전용 텔레비전이 시판되는 올 여름이 되어서야 3D 축구 중계를 볼 수 있게 된다.
<스카이스포츠>의 제레미 다로치 회장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3D를 즐기고 있다"며 "이와 똑같은 기술을 이용해 시청자들에게 축구 중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스포츠뿐만 아니라 콘서트, 드라마 등에서도 3D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3D 중계는 같은 장면은 두 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뒤 3D 영상으로 만들게 되며 시청자들은 직접 경기장에 가지 않아도 특수 안경을 끼고 3D 전용 TV를 보며 실감나고 입체적인 방송 화면을 즐기게 된다.
<스카이스포츠>는 2월 열리는 6개국 럭비 챔피언십대회도 시험 방송한 뒤 오는 6월 개막하는 2010 남아공월드컵까지 3D로 중계 방송하게 된다.
2010.01.29 12:18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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