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더피플'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출마예상후보들에 대한 2차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6·2 지방선거 16개 지역교육감 출마예상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현직 교육감들이 대체로 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시장-도지사 선거에 비해 후보 인지도가 낮은 교육감 선거의 경우 인지도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무료 급식' 논쟁을 촉발한 경기도 교육감의 후보 지지도에서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곤 교육감은 8명의 경기도 교육감 출마예상후보 중 19.6%의 지지율로, 12.9%의 지지를 받은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을 6.7% 차이로 앞서고 있다.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1.5%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의 출마 예상후보들은 8명 중 7명이 오차범위(±2.8%) 안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동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 송광용 서울교대 총장이 각각 7.9%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장하진 전 여성부 장관이 6.8%의 지지율로 뒤쫓고 있다. 전체 응답자의 58.2%는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교육감 후보의 경우, 권진수 인천시 교육감 권한대행이 10.4% 지지율로 1위를, 대전시 교육감 후보의 경우, 김신호 대전시 교육감이 23.8% 지지율로 선두를 차지했다. 또 충북 교육감 후보의 경우, 이기용 충북 교육감이 35.0%의 지지율로, 충남 교육감 후보의 경우, 김종성 충남 교육감이 21.9%의 지지율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경남 교육감 선거전에서는 권정호 경남 교육감이 25.7%, 경북 교육감 선거전에서는 이영우 경북 교육감이 13.0%, 울산 교육감 선거전에서는 김상만 울산시 교육감이 29.2%, 광주시 교육감 선거전에서는 안순일 광주시 교육감이 19.2%의 지지를 각각 받으며 1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많은 9명의 후보가 경합하는 대구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선응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11.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부산 교육감 선거전에서도 이병수 고신대 교수가 11.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또 전북 교육감 선거에서는 오근량 전 전주고 교장이 16.9%, 전남 교육감 선거에서는 김장환 전 전남 교육감이 13.7%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강원도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는 권은석 전 강원도교육청 교육국장이 15.1%의 지지율로 1위를, 제주시 교육감 후보 지지도에서는 양성언 제주시 교육감이 30.6%의 지지율로 2위를 2배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6개 시도별 19살 이상 성인남녀 1,200명씩을 대상으로 해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방법으로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2.8%다.
2010.02.13 11:55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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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도 '현역 프리미엄' 강세... 인지도가 당락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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