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남소연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은 19일 "서울시민의 정책만족도가 80%라는 것은 오세훈 시장의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원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세상 오늘'과 한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교육이나 보육, 주거문제에 있어서 서울시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고 있다"며 "오 시장은 강남 오렌지 시장"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는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따뜻한 보수'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연임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원 의원은 "서민들이 살기 좋은 서울이 돼야 따뜻한 보수라고 말할 수 있는데 예산 지원과 중점사업, 실천의 측면에서 오 시장은 과연 어떻게 했는가를 정말 가슴에 손을 얹고 되돌아봐야 한다"며 쓴 소리를 했다.
자신이 공약으로 내세운 초등학교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원 의원은 "서울시가 3년 동안 홍보비로 1100억 원, 한강 인공섬 조성비로 900억 원을 썼다"며 "인공섬 하나 띄우는 예산이면 1년 무상급식이 해결된다"고 비판했다.
세종시 문제에 대해서는 "소신대로 기명투표를 하고 결과에 승복해야 한다"며 "독립기관을 이전하자는 김무성 의원의 절충안도 충분히 가능한 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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