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페퍼 (John Feffer), 정책연구소(IPS) 외교정책포커스(Foreign Policy In Focus) 공동대표
전희경
존 페퍼 공동대표는 연구소 내에서 군비지출, 6자회담, 북한인권문제 등 외교정책을 다룬다. 10여 년 간 연구소 비정규 컨설턴트로 일하다가 3년 전부터 정규직으로 함께 하고 있다. 존 페퍼는 미군기지 이전 문제나 북한 인권문제를 다루기 위해 한국에도 여러 번 다녀온 한국통이다. 그는 <권력 여행: 9.11이후 미국의 외교정책>과 <북한/남한: 미국의 정책과 한반도> 의 저자이기도 하다.
존 페퍼 공동대표는 특히 "브루킹스나 미국진보센터, 새미국재단 등의 싱크탱크는 모두 미국의 파워, 미국 일등주의를 전제로 하여 활동한다. 우리는 시민사회 및 대중운동과 정의로운 세계체계를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오바마 정부를 위해 <변화를 위한 요건>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으며, 지난 1월말에는 <오바마 임기 1년> 평가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다음은 존 페퍼 공동대표와 나눈 일문일답이다.
- 정책연구소는 어떤 곳인가. "정책연구소는 미국 최초의 진보 싱크탱크이다. 워싱턴 싱크탱크들은 정책 및 정치세계에 초점을 맞추지만 우리 연구소는 한 발은 전쟁 반대·시민권리·여성운동 등 사회운동에, 다른 한 발은 워싱턴 정치세계에 둔다. 우리는 두 세계를 연결하며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현재 경제정의·평화·환경 및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사회운동과 활발하게 교류중이다. 워싱턴 연구소에 35명의 스태프가 있고, 3년 전에 생긴 보스턴 연구소에 5명의 스태프를 두고 있다."
- 정책연구소에 기부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포드, 록펠러, 소로스의 열린사회재단, ARCA, CS Mart 등 자선재단이 주로 기부한다. 우리는 정부로부터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로부터는 재정보조를 받지 않는다. 경제 위기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이는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다. 우리는 새로운 경제 프로젝트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기부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외교정책 포커스에만 천여 명의 기부자가 있다. 또 협력조직인 활동가 시인들의 재단이 있는데 이들과 함께 '이 바위를 깨라'라는 활동가들의 시 축제(3월10일~13일)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