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전야, 꼬막 어민들의 배 고사.
임현철
개펄 꼬막 양식 어민들의 고사는 어떻게 지낼까? 정월 대보름 하루 전날 어민들이 지내는 배 고사를 보기 위해 일행들과 순천만(여자만) 와온 마을로 향했다.
벌교가 참 꼬막으로 유명하다면, 와온은 새 꼬막으로 유명하다. 풍어를 비는 배 고사는 예전부터 매년 지내왔다고 한다.
와온 박흥수(48)씨는 "배 고사는 바다 농사가 잘 되길 바라는 어민들 마음이다"면서 "정성껏 빌었으니 잘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꼬막 농사는 평년작이었다"며 "잘한 집은 5~6천만 원까지 벌었고, 동네 평균 2천만 원 정도 벌었다"고 소개했다.
이곳을 찾은 이현종씨는 "소원을 비는 일이 없기를 희망한다"며 "모두들 건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형만씨는 "취직 잘되고, 공부 잘하는 한 해가 되길" 소원했다.
와온의 배 고사와 달집태우기 등을 보며 소원 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