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큰사진보기 ▲요선정과 마애여래좌상백덕산과 구룡산에서 흘러온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수머리에 요선정이 있다.김종길 주천은 본래 고구려 때 주연현이라고 불릴 만큼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은 고장이다. 마을 앞 냇가의 주천석이라는 돌구유와 망산 밑에 있는 우물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큰사진보기 ▲요선정과 삼층석탑정자 앞의 삼층석탑은 정확한 창건 연대를 알 수 없다.김종길 옛날 술이 끊임없이 솟아오르는 술샘에 술을 마시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고 한다. 귀찮아진 고을 아전들이 돌구유를 현청으로 옮기자 별안간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져 돌구유가 세 동강이가 났다. 하나는 강물에 빠져버렸고 다른 하나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나머지 하나만 남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큰사진보기 ▲숙종 어제시숙종 어제시 현판을 일본인이 소유하게 되자 요선계 회원들이 많은 대금을 지불하여 되찾았다.김종길 무릉리에서 법흥사 가는 길을 따라 흐르는 주천강은 여름이면 맑은 물을 찾는 사람들로 제법 붐비지만 겨울에는 아직도 인적이 드문 한적한 곳이다. 백덕산과 구룡산에서 흘러온 두 물줄기가 합쳐지는 합수머리에 요선정이 있다. 길에서 보면 낮은 언덕에 불과하지만 건너편에서 보면 60m에 달하는 아득한 벼랑이다. 큰사진보기 ▲마애여래좌상전체적으로 힘이 넘치지만 균형이 맞지 않는 이 불상은 고려시대 지방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김종길 입구에 있는 작은 암자 미륵암에서 300여 미터 정도 솔 숲길을 걸으면 요선정에 이른다. 요선정에 오르면 벼랑 아래로는 푸른 주천강이 흐르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암벽들이 수려하다. 큰사진보기 ▲측면에서 본 마애불마애불은 암벽 위에 높은 부조로 불상을 새겼다. 김종길 요선정은 수주면 무릉리에 사는 요선계 계원들이 1915년에 건립하였다. 주천강 상류인 이곳의 풍광도 아름답지만 숙종의 어제시를 봉안하고 있어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이다. 큰사진보기 ▲요선정벼랑 끝에 서있는 소나무가 인상적이다.김종길 어제시는 숙종이 직접 하사하여 주천강 북쪽 언덕에 있던 청허루에 봉안하였으나 세월이 흘러 청허루가 붕괴되었고 숙종의 어제시 현판은 일본인이었던 주천면 경찰지소장이 소유하게 되었다. 이에 요선계 회원들이 많은 대금을 지불하여 어제시 현판을 매입하였고 이를 봉안하기 위하여 요선정을 건립하였다. 이 정자는 수주면의 원씨, 이씨, 곽씨 등의 삼성이 조직한 요선계원들의 역사의식과 정성이 담긴 건물이다. 큰사진보기 ▲요선정어둠이 내리기 시작하였다.김종길 정자 앞에는 창건 연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삼층석탑이 하나 있고 고려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마애여래좌상이 있다. 마애불은 암벽 위에 높은 부조로 불상을 새겼다. 전체적으로 힘이 넘치지만 균형이 맞지 않는 이 불상은 고려시대 지방 장인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마애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큰사진보기 ▲요선암조선 중기의 명필 양사헌이 이곳 경치에 반해 ‘신선이 놀고 간 자리’라는 뜻으로 요선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김종길 요선정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미륵암이라는 작은 암자 앞마당에서 돌계단을 따라 강가로 내려가면 있는 요선암이다. 조선 중기의 명필 양사헌이 이곳 경치에 반해 '신선이 놀고 간 자리'라는 뜻으로 요선암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큰사진보기 ▲요선암기기묘묘한 형상의 거대한 암반지대이다.김종길 요선암은 기기묘묘한 형상의 거대한 암반지대이다. 구멍이 난 바위, 둥그렇게 돌려 깎여 나간 바위, 물결 모양의 바위 등 수많은 세월 동안 바람과 물살이 만들어 낸 자연의 조각품을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에 있는 요선정과 마애여래좌상은 답사객들이 간혹 찾는 한적한 곳이다. 큰사진보기 ▲요선정건너편에서 본 요선정, 아득한 벼랑 위에 있다.김종길 덧붙이는 글 | 2009.12.30일 여행 덧붙이는 글 2009.12.30일 여행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요선정 #요선암 #무릉리 #주천강 #숙종어제시 추천3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종길 (jong5629) 내방 구독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길의 미식가이자 인문여행자. 여행 에세이 <지리산 암자 기행>, <남도여행법> 등 출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사진] 요즘 황매산의 억새와 일몰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가면 뒈진다" 명태균, "청와대 터 흉지" 글도 써 AD AD AD 인기기사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3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4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5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마을 사람들이 지킨, 신선이 놀다 간 자리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경희대 시국선언문 화제 미국에 투자한 한국기업들 큰일 났다... 윤 정부, 또 망칠 건가 "10만4천원 결제 충분히 인식"... 김혜경 1심 '유죄' 벌금 150만원 8년 전 "박근혜 퇴진" 외쳤던 서울대 교수 "윤석열 훨씬 심각" '국감 골프' 민형배 의원 고발당해…"청탁금지법 위반" 경찰 투입 연행 '국립부경대 사태' 파장 "지금이 독재시대냐" 시퍼렇게 날 선 칼 갈고 돌아온 대통령, 이제 시작이다 대전 빵 축제보다 훨씬 더 많은 인파 몰렸다는 새우젓 축제?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